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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바른신앙 시리즈 4).....읽으면서

Part 1 민주적인 목회자 청빙

 

1. 민주적인 목회자 목사 청빙을 제안한다.

 

목회 세습(목회자의 자녀, 배우자 또는 장로의 자녀, 배우자 등)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목회세습은 교회 성장의 공로를 인간에게 돌리는 세속적 교회관에 근거하고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요 주인이다. 교회에 불신자들이 전도되고, 교회가 성장하는 모든 것이 성령의 역사다. 단지 그리스도인과 목회자는 성령의 도구에 불과하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회가 교회 성장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은 하지만 목회자에게 그 영광을 돌리고 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장에 대해서 고린도전서 3장 6-7절에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라고 고백했다.

 

둘째, 목회 세습은 혈연주의와 관련이 있다. 구약시대 아론의 제사장 직이나 다윗의 왕직은 세습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혈연주의는 예수님에 의해서 정죄되었다. 마태복음 12장 50절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라고 하셨다. 교회는 철저히 혈연주의를 부정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모신 영적 가족의식을 중심으로 형성, 발전되었다.

 

셋째, 목회 세습은 불공정한 선발 절차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오늘날 목회자 과잉으로 사역지를 찾지 못하는 목회자가 많다. 막대한 경제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대형 교회 담임 목회자를 선발에 많은 목회자들이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담임목사 가족이 지원하면 공정하게 선발할 수 있을까? 신명기 16장 19절에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고 말씀했다.

 

이 외에도 목회자를 선발하는 과정에 온갖 편법과 불법이 이루어진다. 이런 과정에서 교회 공동체는 세속화되고,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발생한다. 가장 바람직한 기준을 만들어 가야할 교회가 세상의 지탄의 대상이 되는 현실에 새로운 결단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건강한 목회자 청빙은 교회 공동체를 살리고,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다.

 

회사 직원 선발 vs 목회자 청빙

청빙(請聘)이란 '부탁하여 부른다'는 뜻이다. 오늘날 청빙의 개념은 혼란되고 변질되어 교회의 본질까지 흔들리고 있다. 그렇다면 청빙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청빙은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을 교회가 대행하는 것이다. 성령 강림 이전에는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 선지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파송하셨다. 또 선지자들에게 계시로 말씀하셔서 그가 세우실 자에게 기름을 붓게 하시고 일을 맡기셨다. 성령 강림 이후에는 직접적인 부르심이나 제비 뽑는 방법에서 교회를 통하여 선택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바뀌었다.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각 사람에게 성령께서 임재하시고 언제나 함께 하심으로 모두가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받드는 '권위 있는' 공동체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개개인에게 성령으로 말씀하시고 인도하시지만, 역시 개인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일에 온전치 못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교회가 모여 기도하고 함께 하나님의 뜻을 찾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이 더 완전하고 객관적이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사람을 부르시고 세우시는 일을 하신다는 의미에서, 청빙은 교회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수행하는 과정이다.

청빙에 임하는 교회 지도자들은 '좋은'목회자를 모시려 한다, '좋은'목회자란 국외에서 공부했던 이력이 있거나, 준수한 용모나 카리스마적 설교로 교회의 양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목회자를 말한다. 그러나 정작 교회 전통과 규모에 비추어, 교회 사역에 적합한 목회자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기초적인 논의조차 안된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은 목회자를 청빙해도 교회와 맞지 않으면 결코 좋은 청빙이라 할 수 없다.

성령은 교회와 목회자가 가장 아름다운 관계를 맺기 원하신다. 그러기에 교인들이 토론과 합의를 통해 현 상황에서 어떤 목회자가 우리 교회에 적합한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공동체는 성령의 역사에 민감해야 하고, 민주적이며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청빙절차에 내실을 갖추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면 교회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정하게 그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청빙은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수행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열거나 미션 스터디 과정을 밟아, 교인 전체가 비전을 공유하는 것 역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교인들은 담임목사를 맞이하면서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다짐과 자세를 새로이 할 수 있다. 한국교회 내에서는 지금도 임지를 구하는 목회자들의 지원서가 줄을 잇고, 교인들은 중요한 선택의 지점에서 혼란스러워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옛말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때가 아닌가 싶다. ​

2. 한국교회 청빙 방식과 장단점

1) 한국교회 목회자 청빙실태 조사 

(1) 조사 개요 : 8개 교단(2010. 1. 1 - 6. 30 청빙공고문) / 예장통합 586건, 기감 284건, 예장합동 136건, 예장백석 116건, 기장 41건, 기침 19건, 기하성 9건, 기성 198건

 

(2) 조사결과

가. 청빙위원회 구성 : 대부분 교단은 위원회가 구성(비율은 저조) 되었으나, 기성의 경우 미구성

나. 연령 제한 : 담임목사 45세 이상이 일반적

다. 제출 서류 : 이력서, 자기소개서, 사역계획서, 졸업증명서, 주민등록증 사본(담임목사의 경우), 최근 3-6개월 내 설교 동영상, 가족관계증명서(자기소개서 포함)를 제출하게끔 되어 있다. 그 외, 목사 안수 증명서, 신앙경력서, 가족소개서, 현재 시무하고 있는 교회 주보 및 요람, 건강진단서(사모 포함), 전임지 담임목사 추천서, 추천서, 성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사회복지사 또는 상담사 등 각종 자격증을 요구했다.

라. 총평 및 향후 논의 과제

청빙하는 교회와 임지를 찾는 목회자 둘 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제한되었다. 특별히 청빙하는 교회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었고, 청비 조건에 대한 명확한 제시를 하지 않았다. 목회자 생활비와 사택 제공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교단 간 청빙 절차의 특이성을 발견하기 힘들었고, 청빙 대상자에게 일방적이고 무리한 기준을 제시했다.

 

2) 목회자 청빙 방식

가. 승계 방식

승계 방식이란 교회의 전임 목회자가 후임 목회자에게 교회를 승계하는 형태이다. 승계 유형에서 후임 목회자는 부목사(교단에 따라 세력화 또는 갈등 문제로 금지하는 교단 있음)나 자녀에게 승계하는 방식이다. 선호 이유는 후임자가 이미 교회의 비전을 공유하고 교회의 모든 형편을 알고 있는 등 검증을 받았기에 안정된 목회를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 승계는 세습으로 교회를 사유화, 세속화하는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나. 추천 방식

추천 방식이란 특정인 - 전임 목회자와 교계의 유력 목회자 또는 평신도 지도자 - 이 후임 목회자를 추천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선호하는 이유는 후보자에 대한 인격, 영성, 삶을 서류로 확인하기 어려워 후보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의 추천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확실한 검증 절차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도 교인 전체의 의사와 상관없이 진행되기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추천하는 과정에서 이권이 개입할 수 있고, 추천자에 의해 교회가 분열도리 수도 있다.

 

다. 공모 방식

공모 방식이란 공개적으로 공고하여 후임 목회자를 청빙하는 것으로, 특정인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후임 목회자를 청빙하는 방식이다. 이는 청빙 절차가 투명해야 하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단점은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삶을 아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청빙위원회가 후임 목회자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승계나 추천방식이 갖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교회 공동체가 하나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건강한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교회를 진단하고, 바른 목회자 상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라. 추천 & 공모 방식

이는 혼합 방식으로 공모도 하고, 추천도 받는 방식이다. 추천자도 여러 후보들 중 한 사람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이는 잘못하면 내정자가 정해진 상태에서 형식적인 공모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추천인의 영향력이 커지기에 추천제로 갈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진다. 그러나 절차상 정확하게 이루어지면 추천방식과 공모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각각의 방식이 장점과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현실에서 가장 합리적이며, 교인 전체가 참여하는 건강한 청빙 방식은 공모방식이라 생각한다. 건강한 청빙은 투명한 절차와 원칙을 가진 방식이다.

 

3. '성령의 공동체'를 이루는 청빙

흔희 '교회'라고 하면, 건물을 떠올리거나 어떤 조직과 제도를 생각하기 쉽지만, 기독교 신학 전통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모임',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공동체'로 이해했다. '하나님의 백성'이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도록 하나님께서 몸소 불러 세운 백성의 모임이란 뜻이고, '그리스도의 몸'이란, 하나님의 뜻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드러났음을 믿고 교회가 예수의 제자로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재현한다는 뜻이다.

 

'성령의 공동체'란 교회의 모든 운영이 사람의 욕심과 뜻에 의해서가 아니라, 거룩한 성령의 힘이 교회 구성원들 사이에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목회자를 데려오는 청빙의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고,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이 세상에 선포하고, 재현하며, 성령의 힘으로 서로 사랑하고 사귀는 공동체가 되는 것을 늘 고려해야 한다. 즉 자신의 교회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이 선행되면서, 동시에 교회의 본래 모습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청빙이 이루어져야 한다.  

 

목회자 청빙 전에 '미션 스터디'를 하고 영성 훈련 계획을 세워, 교인들 스스로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점검하고, 주님께서 불러주신 자신의 소명을 기억하고, 새롭게 다짐하며 바람직한 교회와 목회자상을 정립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청빙 절차가 시작되면 어느 새 본질은 사라지고 기도하는 손 대신 뜬소문과 헛된 말들만 무성하기 쉽다. 이렇게 되면 목사 청빙이 갈등의 씨앗이 되어 교인들에게 상처가 되고, 심지어 교회 분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청빙위원회가 청빙 공고에서 최종 1인 선출까지 절차를 진행하지만, 교인 전체가 기도하고 교회를 점검하며 새롭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각자가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소명을 다잡는 것과 함께 진행되지 않으면 안된다.

 

어떤 목회자를 모실 것인가가 제대로 논의되고 확립되려면 반드시 우리교회는 어떤 교회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교회 구성원의 역량과 뜻과 마음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교회의 역할과 활동, 즉 목회의 전 영역은 단순히 목회자 한 사람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교인 전체가 하는 것이다. 교회는 목회자 1인의 사적 소유물도 아니며, 소수 지도자들이나 영향력있는 몇몇의 교회도 아니기에, 교인 전체가 각자 맡은 은사대로 서로 협력하여 교회를 세워야 한다. 

 

4. 청빙 과정에서 교인의 역할

대부분의 교인들은 '목회자 청빙'이 우리 교회의 담임 목사를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CEO를 선정하는 것과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는 일이다.

 

회사와 교회, 비숫하지만 다른

목회자를 청빙하는 과정이 인간들이 모여서 계획을 세우고 지혜를 모아 가장 적절한 담임목사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모든 일을 섭리하기 때문에 CEO 선출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표준새번역)잠언 16장 1절은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라고 했고, 9절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믿는 그리스도 인들은, 비록 교인들이 모여서 계획을 세우고 목회자 청빙과정을 통하여 한 사람을 선정하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이런 과정에서 교인들은 하나님의 대리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청빙과정이 일반회사에서 사람을 선정하는 방법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지 않고 그 지혜를 빌려서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이 관여하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회사와는 다른 것이다.

 

목회자 청빙과정에서 교인의 역할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교회에서 가장 적절한 목회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즉 청빙 위원들이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려서 목회자를 성전했는지 살표보는 것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교인들이 청빙 위원들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우선한다.

 

물론 청빙위원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표성과 투명성, 신뢰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일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비록 청빙위원들이 담임목사가 될 대상자를 선정하여 발표하지만, 그 마지막 결정 과정에 모든 교인들이 투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모든 교인의 찬반 투표 이유는 청빙위원들이 오랫동안 여러 절차와 과정을 통하여 지혜를 모아서 결정한 일이지만,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제비뽑기를 한 것과 유사하다.

역대상 24장 7절 "첫째로 제비 뽑힌 사람은 여호야립이고, 둘째는 여다야이고,", 여호수아 18장 11절 "첫 번째로 베냐민 자손 지파의 각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다. 제비로 뽑은 땅의 경계선은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었다.", 요나 1장 7절 "뱃사람들이 서로 말하였다. 우리가 어서 제비를 뽑아서, 누구 때문에 이런 재앙이 우리에게 내리는지 알아봅시다. 그들이 제비를 뽑으니, 그 제비가 요나에게 떨어졌다."

 

신약시대에도 사도행전 1장 15절 - 26절 "26 그리고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맛디아가 뽑혀서,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의 수에 들게 되었다."에서 예수의 열두 제자 중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람을 선정할 때 제비뽑기를 하여 맛디아를 선정했다.

 

이런 과정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며, 그 방법으로 제비뽑기를 선택했음을 보여 준다. 이것은 오늘날 최종적인 청빙 투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모든 교인들은 투표를 한 후에 그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모두 순종한다.

 

그 이유는 잠언 16장 33절에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는 말씀을 믿기 때문이다.

 

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교인들은 기도하며 살피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란 내가 기준이 아니라 성서의 말씀이 기준이 되며, 그 말씀의 적용은 우리 교회가 된다. 비록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점이 있을지라도 우리 교회에 적절한 목회자 인지를 생각하며 최종 결정을 투표로 드러내야 한다.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교인들은 목회자의 역할을 잘 이해해야 한다.

목사의 자격은 디모데전서 3장 1절 - 7절 "1 이 말은 옳습니다. 어떤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맡고 싶어하면, 그는 훌륭한 일을 바란다고 하겠습니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난폭하지 아니하고 너그러우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며, 언제나 위엄을 가지고 자녀들을 순종하게 하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5 (자기 가정을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겠습니까?) 6 또 새로 입교한 사람도 안 됩니다. 그리하면 그가 교만해져서, 마귀가 받을 심판에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7 감독은 또한,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비방을 받지 않으며, 악마의 올무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디도서 1장 5절 - 9절 "5 내가 그대를 크레타에 남겨둔 것은,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내가 지시한 대로, 성읍마다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는 것입니다. 6 장로는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하며, 한 아내의 남편이라야 하며, 그 자녀가 신자라야 하며, 방탕하다거나 순종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흠잡을 데가 없으며, 자기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쉽게 성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폭행하지 아니하며, 부정한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8 오히려 그는 손님을 잘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경건하며, 자제력이 있으며, 9 신실한 말씀의 가르침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그래야 그는 건전한 교훈으로 권면하고, 반대자들을 반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서 바울은 목회자의 지도력과 함께 가르치는 능력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목사는 교인들을 잘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바울은 디도서 1장 9절에서 "신실한 말씀의 가르침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그래야 그는 건전한 교훈으로 권면하고, 반대자들을 반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하면서, 목사의 가르치는 사역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목회 경력이나 박사 학위와 같은 고학력이 교육 능력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교인들은 가르치는 능력의 검증 뿐 아니라, 담임 목사로 선정할 사람이 믿음의 선한 증거를 보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최종 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5장 1절 "나는 여러분 가운데 장로로 있는 이들에게, 같은 장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앞으로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면합니다."은 목회자가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으로서의 역할이 있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고난의 증인이 되는 것은 말씀을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일상생활(생활 주변)에 목회자의 사역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런 점에서 목회자의 선정은 한 번의 설교로 평가되지 않아야 한다. 교인들은 청빙위원들이 검증한 결과에 대하여 신중하게 고려하여, 최종 결정을 투표로 나타내어 하나님 뜻을 살피는 것이다.

 

우리교회에 적절한 목회자인지 확인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과 하나가 될 때, 그 결과를 교인들은 모두 환영하고 기뻐하며 수용할 것이다. 이런점에서 교인들은 디모데전루서와 디도서를 읽고 다시 확인하고, 정직하고 공평하게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마지막 결정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대리자 역할을 해야 한다.

 

뽑았으면 책임지세요

책임지는 역할은, 그 최종 결정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책임을 져야하는 이유는 그 결과가 하나님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임을 지는 교인의 역할이 순조롭게 나타나려면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것은 청빙과정의 투명성과 공평성, 그리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교인들은 책임지는 역할을 감당하기 위하여 청빙 과정이 투명하도록 청빙위원들에게 요구해야 한다. 청빙위원들은 모든 과정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서 모든 교인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시작부터 제도적 장치를 준비해야 한다.

 

모든 교인은 이 일을 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함께 기도하며 준비해야 한다. 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최종 결정에 이르게 되었을 때 비로서 책임지는 역할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청빙 과정에 있었던 여러 견해 차이들은 모두 해소될 수 있고, 한 마음으로 그 결정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최종 결정에서 담임목사가 된 사람에게 책임지는 모습은 목회자를 존경하고 그 목회를 협력 지원하는 것이다. 디모데전서 5장 17절 - 18절에서 "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8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고 한다. 

 

디모데전서 5장 18절은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신 25:4)"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일꾼이 삯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교훈한다. 이 말씀은 교인들이 최종 결정에서 청빙된 목회자를 존경하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목회자의 필요를 처음 약속한 대로 지키는 것으로 나타나야할 것을 암시한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하라(갈 6:6)"고 교훈한다. 사도 베드로는 목회자를 대하는 성도들에게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베푸시느니라(벧전 5:5)"고 교훈한다.  

 

목회자를 청빙하는 교인들은 담임목사에게 성경적인 참된 권위를 부여하고, 그에게 순종하며 겸손히 그의 가르침을 배우고 순종해야 한다. 이것은 담임목사를 결정한 교인들이 반드시 기억하고 감당해야 할 책임자로서 갖는 역할이다. 최종 결정에 대한 책임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교인들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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