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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도서 3장 1절 - 7절] 권면 / 국가, 범사에 온유

[디도서 3장 1절 - 7절] 권면 / 국가, 범사에 온유

 

1. 본장의 내용은?(3장)

 

본장은 2장의 내용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신자들이 국가와 불신자들에 대하여 가져야 할 태도와 디도가 이단에 대하여 취하여야 할 자세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믿는 성도들은 그 신분이 하늘에 속하였지만 육신의 생활이 지상에서 이루어지므로 세상의 올바른 법을 지킬 의무가 있다.

 

즉 자기가 속한 국가에 선한 일로써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위정자들에게 허락하신 권세를 바르게 사용하도록 협조해야 한다.

 

그리고 성도들은 구원받기 이전 자신들이 정욕과 죄악 가운데 거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불신자들에게 온유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기에 힘써야 한다.

 

또 이단과의 쓸데없는 변론보다는 한두 번 그들을 훈계한 후에 멀리하고 차라리 선하고,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을 하는 것이 더 낫다.

 

이같이 신자들은 교회에서 배우고 훈련한 것을 세상에 나가 실제로 행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마 5:13-16)을 수행해야 한다.

 

2. 신자들이 국가에 대하여 가져야 할 태도는?(1절)

 

신자들은 국가에 충성하여 법을 지키고 세금을 내는 일 등에 순종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위정자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통치하는 권세는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이다(롬 13:1-7).

 

따라서 신자들이 세금을 받을 만한 자에게 세금을 내고 두려워 할 만한 자를 두려워하며 나라의 법을 지키는 것은 올바른 일이다.

 

그러나 권세를 잡은 통치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악한 일을 하라고 명했을 때 신자들은 형벌을 받을지라도 거부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자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먼저 순종해야 하기 때문이다(행 4:19; 벧전 2:13).

 

그러므로 신자들은 국가를 무시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필요하여 세우신 기관으로 인정하며 사회에 유익하고 선한 일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가 하나님의 법에서 떠난 정치를 펼친다면 단호한 자세로 그것을 지적할 줄 알아야 한다.

 

3. 통치자들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1절)

 

이 세상의 나라와 그 위정자들은 일단 나라를 세우시고 통치하도록 권세를 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통치자들은 자신들이 통치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맞는 일이 되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국민들을 바르게 재판하여(참조, 신 27:19; 대하 19:6) 나라 안에 악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개인이나 특권층의 사욕(私慾)을 위해 불의한 법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사 10:1; 28:14, 15).

 

그리고 부정한 이익을 얻으려고 남의 것을 빼앗거나(느 5:7; 사 3:14; 겔 22:27; 45:9) 뇌물을 받아서는 안된다(잠 29:4).

 

이같이 통치자들은 악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되며 오로지 공의로 다스려(삼하 23:3; 잠 16:12; 29:4) 온 나라가 정의롭고 평화스러운 분위기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4. 신자들이 불신자들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2절)

 

신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헐뜻거나 싸우지 말며 용서하여 매사에 온유한 태도를 나타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도 평생을 온유하신 모습(사 53:7; 마 11:29; 26:52)으로 사셨으며 신앙의 선배인 모세(민 12:3), 다윗(삼하 16:11), 스데반(행 7:50), 바울(딤후 4:16) 등도 한결 같이 온유한 모습이었다.

 

즉 온유란 하나님께 대하여 믿는 마음으로 순종하고 사람들에게 예절 바르고 친절하며 오래 참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비록 자신에게 손해가 될지라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지 인자하고 인내하는 온유한 모습을 가져야 한다(갈 5:22, 23; 골 3:13).

 

5. 구원받기 이전에 사람의 상태는?(3절)

 

사람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기 이전에는 전적으로 타락한 상태였다.

 

즉 어리석어 하나님이나 삶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양심에 느껴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으며(삼상 15:22) 사단에게 속아서(딤후 3:13) 정욕과 향락의 종 노릇하여(롬 6:17) 악독과 투기로(막 7:21, 22) 남을 미워하며 살았었다(갈 5:15).

 

또 이런 행동을 하면서도 그것이 죄인 줄 몰랐으며 하나님을 찾을 수도 없었다(참조, 마 13:13; 요 8:43; 롬 3:11; 딤후 3:7).

 

이같이 완전하게 하나님을 떠나 있는 상태로부터 구원받아 깨끗하고 의롭게(롬 5:1; 고전 6:11) 된 성도들은 이전의 모습을 버리고 의롭고(고전 15:34) 경건하게(벧후 3:11) 살아야 한다.

 

나아가서는 구원받지 못한 자들을 멸시하거나 그들과 대적하는 일 없이 그들도 구원의 은총에 들 수 있도록 열심히 전도해야 한다.

 

6. 어리석은 자란 어떤 사람인가?(3절)

 

성경이 지적하는 어리석은 자란 미련한 자로서 본질적으로 성령의 일들을 분별할 능력이 없는 자(고전 2:14; 엡 4:18)를 가르킨다.

 

이들은 하나님이 없다 하고(시 53:1) 남을 헐 뜯으며(잠 10:18) 위선으로 가득하고(눅 11:39, 40) 다툼을 좋아할(잠 18:6; 20:3)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리석음을 감출 줄도 모른다(잠 12:23; 18:2; 전 10:3).

 

이같은 행동은 그들의 마음이 전적으로 삐뚤어진 상태에 있기에 악하게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이런 미련한 행동들을 멀리하고 주를 경외하는 지혜(욥 28:28)를 가져 성결하고 평화스러우며 해를 입힌 자들을 용서하는 진실된 삶을(약 3:17) 살아야 한다.

 

7. 구원의 순서는?(4절-7절)

 

한 죄인이 하나님의 선택으로 부르심을 받고 천국에 가기까지는 여러 단계가 있다.

 

이러한 순서들은 단지 논리적인 구분이므로 어떤 것들은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선택 : 하나님께서는ㄴ 구원하실 백성을 미리 택하셨다(롬 9:11; 살후 2:23).

 

부르심(召命) : 복음은 죄인들에게 구별없이 전파된다(요 6:44; 딤후 1:8, 9).

 

거듭남(重生) :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에게 하나님의 생명, 성품, 능력 등이 주어진다(요 1:12, 13; 고후 5:17).

 

회개 : 죄로부터 전인격(全人格)이 돌아선다(겔 36:31; 행 2:37, 38).

 

신앙 : 죄에서 돌아선 전인격이 그리스도께로 향한다(행 3:19).

 

칭의(稱義) : 죄인이 그리스도를 의지할 때 그는 즉시로 그리고 영원히 의인으로 여겨진다(롬 8:30; 갈 2:26).

 

양자(養子) : 죄인이 의롭다고 여겨질 때 그는 하나님의 자녀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자신도 그것을 깨닫는다(요 1:12; 갈 4:6).

 

성화(聖化) : 신자가 죽을 때까지 거룩을 위해 죄와 대항하여 싸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힘을 주신다(롬 6:4, 6; 빌 2:12, 13).

 

영화(榮化) :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신자들은 몸과 영혼이 완전하게 될 것이다(히 12:23).

 

그러므로 성도들은 영화를 이루기까지 세상과 죄에 대해서 거룩한 싸움을 계속해 가야한다(고전 15:57; 벧후 1:10).

 

8.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나타나신 때는?(4절)

 

이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셨던 사실을 가리킨다.

 

그 당시(A.D. 1세기경)에 로마의 군사력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기에 사도 바울과 같은 로마인의 경우 점령 지역하의 통행은 비교적 자유로와 복음의 전파가 쉬웠다.

 

또 이 같은 배경으로 로마의 공용어인 헬라어가 공통으로 사용되어 복음 전달이 빨랐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조건들은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정하신 때가 찼기에 이루어진 사실(史實)들이다.

 

그러나 유대 민족의 입장에서 보면 당시는 압제와 핍박의 시기이기도 했다.

 

이같이 우리는 하나님께서 복음 전파를 위하여 준비하신 상황과 시기를 알지 못하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전도에 힘써야 한다(딤후 4:2-5).

 

9. 의로운 행위와 구원과의 관계는?(5절)

 

율법에 순종하려던 의로운 행위를 해야 하지만 의로운 행위로 구원을 얻은 것은 아니다(롬 3:20; 갈 2:16; 엡 2:4, 8, 9).

 

만일 의로운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고 하면 그리스도의 죽음은 헛되며(갈 2:21) 전혀 불필요한 것이 되고 만다.

 

또 인간으로서 완전하게 의로운 행위만을 할 수도 없다(롬 3:23).

 

따라서 구원은 전적으로 인간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롬 11:6; 엡 1:7).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제 그 안에 그리스도께서 거하시므로 (고후 13:5; 골 1:27, 29) 모든 일을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것처럼 온유하고 겸손하게 행해야 한다.

 

10.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5절)

 

성령께서는 죄인들을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게[重生]하여 새로운 본성(고후 5:17)과 새로운 생명(요일 2:29)을 갖게 하시는 일을 하신다.

 

또 구원받은 성도 안에 영원히 같이 계셔서(요 14:16, 17) 죄와 싸워 승리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시고(마 10:17-20) 기쁨과 평안을 주신다(롬 15:13).

 

그리고 성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자신의 뜻대로 각자에게 알맞는 예언이나 방언같은 은사를 주신다(고전 12:4-12; 14:1-40).

 

그러므로 성도들은 성령께서 마음에 가득히 거하시도록 열심히 구하고(참조, 행 2:1-4; 4:23-31) 말씀을 듣고 배우는 일에 힘써서 사랑, 자비, 평화, 온유 등과 같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증거들을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갈 5:22, 23).

 

11. 구원에 관한 삼위 일체의 사역은?(6절)

 

하나님께서 모든 구원 계획을 세우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셨으며 구원받은 자에게 성령을 통하여 죄와 싸울 힘을 공급하시어 구원을 이루신다(7, 10 참조).

 

하나님은 한 분이시나(고전 8:40 하나님의 신격(神格)에는 산위(三位)가 계시는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시다(마 28:19).

 

이 삼위는 한 하나님이시며 본체(本體)는 하나이시고 그 권능과 영광은 동등하시다(고후 13:13).

 

성경에서는 참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은 한 분 뿐이심을 분명히 가르친다(왕상 8:60; 사 44:6; 고전 8:5, 6).

 

또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도 전능(마 28:18), 전지(요 1:48), 무소 부재(無所不在, 마  18:20), 생명(요 1:4), 불변하심(히 13:8), 등의 속성들과 더불어 세상을 창조(요 1:3)하시고 죄를 용서하시며(눅 7:48) 성령을 보내신 일(요 15:26) 등의 하나님과 같은 활동을 하시는 동일한 하나님(사 9:6, 7; 마 28:20; 요 1:18; 골 1:17; 히 1:8; 계19:16)이시다.

 

그리고 성령께서도 전지(全知)하시며(고전 2:10, 11) 안 계신 곳이 없으며(시 139:1) 못 하시는 것이 없는(창 1:2) 등 모든 속성이 하나님과 같고(사 40:13; 눅 11:13; 롬 8:2; 요일 5:6) 또 하나님 만이 하실 수 있는 창조(창 1:2), 그리스도의 잉태(눅 1:35), 중생(요 3:5, 6), 위로(요 14:16), 중보(롬 8:26, 27) 등의 일을 하시고 하나님께만 속한 존경과 경배를 받으시는(마 12:31) 동일하신 하나님이시다.

 

이러한 삼위가 한 분의 하나님으로서 세상 창조때부터(창 1:26) 그리스도의 사역 때와(마 3:16' 17) 세상 끝날(마 28:19)까지 일체(一體)가 되셔서 일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 같은 삼위일체의 교리(敎理)를 잘 이해하여 하나님만이 한 위 한 분이시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라고 하는 여호와의 증인이나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많은 신들이 있다고 다신론(多神論)을 주장하는 몰몬교 등의 이단에 미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2. '후사'(後嗣)란 무엇인가?(7절)

 

'후사'(히, 야라쉬)란 원뜻이 '상속을 받는 자'로서 부(富)를 소유한 자의 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후사가 아직 어릴 때에는 종보다 나을 것이 없으며 비록 그가 전재산의 실제적인 소유자일지라도 그의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는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다(갈 4:1, 2).

 

노아는 믿음으로 의(義)의 후사가 되었고 이삭과 야곱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의 후사가 되었다(히 11:7-9).

 

이처럼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종이 되는 것을 그치고 아들과 상속자가 되었다(갈 4:4-7).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후사가 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는(롬 8:17) 그날까지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선한 일에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한다(롬 8:35,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