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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도서 2장 1절 - 10절] 권면 / 바른 교훈을 가르치라

[디도서 2장 1절 - 10절] 권면 / 바른 교훈을 가르치라

 

1. 본장의 내용은?(1장)

 

본장은 바울이 1장에서 말한 교훈을 교회 내의 여러 계층 사람들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적용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다.

 

즉 젊은 남녀들은 늙은 사람들과 교역자인 디도가 먼저 모범을 보임으로써 가르치라고 하였다.

 

그리고 종들은 상전들에게 복종하여 교회 내에 질서를 유지하고 믿음이 없는 상전을 섬기는 종들은 주인에게 성실하게 순종하여 행동으로써 복음을 전하도록 했다.

 

또 허탄한 말을 하는 거짓 교사들에게는 바른 복음을 가르쳐 믿음의 선한 행동을 하도록 책망할 것을 말했다.

 

이와 같이 교회에는 말씀의 올바른 실천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복음을 듣기만 하고 행함이 없는 믿음이 죽은 믿음이듯이(약 2:17) 실천이 없는 교회는 그리스도께 책망을 받기 때문이다(참조, 계 3:1-3, 15, 16).

 

2.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은 무엇이가? (1절)

 

복음의 바른 교훈대로 행하는 행동을 말한다.

 

즉 윤리적인 면에서 실천하고 생활화 할 수 있는 신앙을 뜻한다.

 

또 이는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구원을 배운 후 행동에 나타난 신앙적 모습을 가리키므로 '표현된 복음'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 내용은 교리적인 것이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적용되는 도덕적인 윤리이다.

 

이 같은 것이 교회에 필요한 이유는 교회가 여러 연령층과 사회의 많은 계층이 뒤섞인 집합체이므로 구성원 모두에게 통용되는 일반적 윤리가 확립되어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서는 교회가 일반 사회에서도 존경과 신뢰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것이다.

 

3. 바람직한 기독교인의 가정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2절-7절)

 

불신자에게 본보기가 되는 기독교인의 가정은 부모와 자녀들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애쓰며 가족들 서로가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어야 한다.

 

즉 부모들은 자녀를 교육할 때에 권위만을 사용하여 자녀들을 노엽게 하거나 낙심케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계하고 가르쳐야 한다(엡 6:4; 골 3:21).

 

그리고 자녀들은 주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섬기듯이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이처럼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의무일 뿐만 아니라 장수가 약속된 복(엡 6:2, 3)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골 3:20).

 

또 남편들은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을 사랑하듯 아껴야 한다(엡 5:25; 골 3:19).

 

역시 아내도 남편을 섬길 때에 하나님을 섬기듯이 해야 한다(엡 5:22; 골 3:18).

 

이렇게 온 가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애쓰며 서로가 아끼고 사랑하는 가정은 불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뿐만 아니라 세상 평화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4. 교회에서 늙은 남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2절)

 

교회 내에서 늙은 남자들은 절제하고 경건하며 근신하고 믿음과 사랑과 인내에 온전한 모습이어야 한다.

 

'절제하다'(헬, 네포)라는 뜻은 '술취하지 않는', '경계하고 있는', '신중한', '용의 주도한' 등의 뜻이 있으므로 늙은 남자들이 나이와 경험이 많은 사람답게 신중하고 탐심을 스스로 자제한다는 의미이다.

 

또 늙은 남자들은 고상한 인격과 신앙을 갖추어 다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경건해야 한다.

 

그리고 나이 많음과 경험을 내세워 권위만을 주장하거나 남의 의견과 인격을 무시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겸손한 모습이어야 한다.

 

이러한 모습들로 인하여 젊은 신앙인들이 육체가 늙고 나이는 많아도 영생의 소망과 기쁨 가운데 사는 참된 의미를 가진 인생을 본받게 해야 한다.

 

 

5 교회 내에서 늙은 여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3절)

 

늙은 여자들은 남을 헐뜯거나 술의 노예가 되지 말고 경건한 몸가짐으로 젊은 여자들에게 선한 것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부끄러움과 겸손이 없어지기 쉽고 태도가 흐트러져서 아무렇게나 행동하기 쉬워진다.

 

그래서 나이든 여자일수록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여 남을 비방하거나 헐뜯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참조, 시 34:13; 잠 13:3; 21:23; 벧전 4:3).

 

그러므로 늙은 여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생각(시 119:59; 빌 4:8)과 그리스도를 닮아 온유와 사랑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고전 2:16; 빌 2:5) 경건한 모습을 통하여 젊은 여자들을 가르쳐야 한다.

 

 

6. '참소(讒訴)치 말며'란 무슨 뜻인가? (3절)

 

'참소'(헬, 디아볼로스)란 '악마', '마귀'라는 뜻이며 그 동사형 '참소하다'는 '적의를 가지고 고소하다', '비난하다'의 의미로서 거짓으로 모략을 꾸며 남을 해치는 행위를 가리킨다.

 

즉 이는 마귀가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을 헐뜯고 비방하듯이(계 12:10) 마귀에게 속한 일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마귀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불순종과 부도덕에 빠지도록 여러가지 방법으로 유혹한다(참조, 창 3:1; 대상 21:1; 요 13:2).

 

그러므로 성도들은 사단을 대적할 수 있도록 항상 탐심과 교만을 자제하기를 힘쓰며 자신을 하나님께 의(義)의 병기로 드려(롬 6:13)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무장해야(엡 6:10-17)한다.

 

7. 교회에서 젊은 여자들의 태도는 누가 가르치라고 했는가? (4절)

 

늙은 여자들이 선한 교훈과 바른 행동의 본보기를 통해 젊은 여자들을 가르치라고 했다.

 

늙은 여자들은 젊은 여자들에게 있어서 어머니도, 시어머니도 될 수 있으므로 이런 위치에 있는 늙은 여자들이 딸이나 며느리 같은 젊은 여자들을 바른 교훈과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바른 행동으로 가르치는 것은 지혜로운 행동이다.

 

마찬가지로 이 같은 방법은 젊은 남자와 늙은 남자의 관계에서도 응용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늙은 사람들은 모범을 보이려고 애쓰게 되고 젊은 사람들은 말씀을 들을 뿐 아니라 실제로 행동을 보고 배우게 됨으로 양쪽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낳는다.

 

이같이 교역자들은 말씀을 가르치고 권면할 때에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교회 내의 모든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는 목회(牧會)를 하여야 한다.

 

8. 교회에서 젊은 여자들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4절, 5절)

 

젊은 여자들은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신중하고 순결하며 집안 살림을 잘하고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어졌으므로(고전 11:9) 아내는 남편에게 하나님을 섬기듯 복종해야 한다(엡 5:22, 23).

 

마찬가지로 남편도 아내를 제 몸같이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엡 5:18; 골 3:18).

 

이같이 서로 아끼고 섬겨야 할 부부는 복종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도와 기도에 힘스고 바른 신앙 생활을 하도록 협조하는(고전 11:11) 관계이다.

 

9.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이란 무엇인가? (7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때 인간적인 욕심을 품지 않고 순수하게 복음만을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교훈할 때에 대접을 받으려 하는 욕심이나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욕을 품지말라는 뜻이다.

 

그리고 교훈 속에 남을 해롭게 할 독소를 섞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의 순수한 복음을 그대로 전하라는 의미이다.

 

이는 교훈을 듣는 자가 잘못된 교훈을 듣고 복음에 대하여 의심을 일으키거나 반발심이 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교역자들은 복음의 내용 뿐만 아니라 전달 방법과 평상시의 말과 행동에 있어서도 부패치 아니한 교훈이 되도록 조심해야 한다(참조, 골 2:23). 왜냐하면 교역자가 전하는 그 복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0. 바울은 디도에게 젊은 남자들을 어떻게 가르치라고 했는가? (7절, 8절)

 

디도 스스로가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는 행동의 본보기를 보여 젊은 남자들을 가르치라고 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일에 모범을 보였으며(행 20:35; 고전 4:6-16) 이러한 자기를 본받으라고 하였다(고전 11:1; 빌 3:17; 4:9).

 

이같이 교역자들은 사람 앞에서는 가르치는 자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역시 한 성도로서 그리스도를 닮아가기에 힘쓰는 자이므로 자신의 행동도 말씀에 맞게 가다듬어야 한다(엡 4:11-16).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가 말씀의 실천에 힘써서 바른 교회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참조, 엡 2:20-22; 4:11, 12).

 

11. 대적하는 자란 누구를 일컫는가? (8절)

 

본절에 나타난 대적하는 자란 1:10-16에 설명된 그레데의 거짓 교사들을 가리킨다.

 

이처럼 그레데 교회 안에 거짓 교사들이 있었듯이 다른 시대와는 다른 장소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려 했던 많은 대적자들이 있었다(참조, 출 15:9; 수 24:9; 삼상 14:47; 대하 13:8; 에 9:24).

 

이러한 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며 성도들을 타락시키려고 애쓰는 영적인 대적자 사단의 짓이다(참조, 대상 21:1; 고후 11:14; 살후 2:4; 계 12:9).

 

이같이 이 세상에는 사단이 뿌려놓은 가라지와 알곡(마 13:38;, 39)이 섞여 있으므로 성도들은 복음과 잘못된 교훈을 잘 분별하고(빌 1:10) 하나님의 선한 모습을 본 받기에 힘쓰며(엡 5:1) 선으로 악을 이기는(롬 12:21) 신앙의 승리를 얻도록 힘써야 한다.

 

12. 종이 상전에 대해 지녀할 태도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나? (9절, 10절)

 

종은 상전에게 모든 일에 순종하여 주인을 기쁘게하고 거스려 말하지 않으며 주인의 소유를 떼어먹지 말고 선하게 충성을 다해야 한다.

 

즉 종은 주인을 섬길 때에 주께 하듯 하여(골 3:22) 자기의 생각이나 의지를 나타내어 상전에게 대항하거나 반대해서는 안 되며 성실하게 섬겨 상전을 기쁘게 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교역자들은 하나님께서 맡기긴 일을 수행함으로 하나님의 종이라는 신분이 된다.

 

그러므로 교역자들도 성실한 자세로 맡은 일을 충실하게 행하여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종이 되어야 한다(잠 25:13; 갈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