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생활

[디모데후서 1장 3절 - 5절] 디모데의 기업

[디모데후서 1장 3절 - 5절] 디모데의 기업

 

1.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한 이유는? (3절 - 5절)

 

바울은 자기의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 적부터' 하나님을 섬겨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즉 자신의 종교적인 기업을 크게 감사하고 있다(참조, 행 22:3; 24:14).

 

여기서 바울은 자신의 기독교적 신앙이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 조상 때부터 섬겨오던 신앙에 굳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하나님 중심적 신앙이라고 말하고 있다(참조. 롬 11:13-24).

 

또한 사도 바울은 이러한 자신의 신앙과 디모데의 3대에 걸친 신앙을 비교함으로, 디모데의 기독교에 대한 충성은 곧 그의 가정에 대한 충성이며 바울에 대한 충성인 동시에 건실한 전통에 대한 충성이라는 사실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둘째로 바울은 디모데의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디모데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순수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다(참조, 엡 1:15).

 

그런데 여기서 '거짓이 없는 믿음'은 반드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만을 의미한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오히려 이것은 그들이 소유한 경건한 유대교적 믿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그들의 경건함이 그리스도에 대한 거짓없는 믿음을 가능케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상기한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가정 교육을 통한 신앙의 계승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다. 디모데처럼, 부모들의 아름다운 모범을 통해서 자녀들에게 전승되는 거짓 없는 신앙이야말로 지금과 같은 타락하고 부도덕한 우리 나라의 현실 속에서 아주 절신히 요청되어지고 있다(참조, 3:14-17).

 

2. 바울이 디모데 보기를 간절히 원한 이유는? (4절)

 

바울이 디모데 보기를 간절히 원한 데에는 두 가지 분명한 동기가 있다. 하나는 내적 동기요, 다른 하나는 외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다.

 

바울은 그 내적 동기에 대하여 '네 눈물을 생각하여'라는 말로 진술하고 있다. 즉 디모데의 애정어린 눈물을 생각할 때, 바울의 마음은 더욱더 디모데에게 끌려 그를 보기를 간절히 원하게 된 것이다.

 

한편 디모데가 눈물을 흘릴 때에 관해 여러가지 사실들을 제시할 수 있으나 가장 납득할 만한 경우는 바울과의 이별 때로 봄이 옳을 것이다(참조, 행 20:37).

 

또 바울이 디모데를 보고 싶어한 외적인 동기는 자신의 '기쁨을 가득하게'하기 위함이었다.

 

본 서신이 기록될 당시 바울은 로마의 옥중에 갇혀 처형될 날만 기다리고 있던 죄수의 몸이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여태껏 자기를 따라다니던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버리고 이제 누가만 같이 있는 외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참조, 4:9-11).

 

이러한 상태에서 바울은 디모데의 애정어린 눈물을 생각했고, 그를 만나 봄으로 바울의 마음 속에 기쁨이 가득하게 되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참된 눈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만 할 것이다. 참된 눈물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내 이웃의 아품에 눈물로 동참하는 성도들이 되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참조, 히 5:7).

 

3. 로이스와 유니게는? (5절)

 

디모데의 외할머니인 로이스에 대해선 성경에 자세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유대인으로서 그녀의 딸인 유니게가 헬라인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봐서 최소한 유니게가 결혼하기 전에 기독교로 개종했으리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왜냐하면 당시 유대교 신자들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디모데의 어머니인 유니게는 유대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녀의 아버지도 유대인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유니게의 남편은 헬라인인데 이 사실을 통해 볼 때 유니게도 결혼하기 전에 적어도 기독교로 개종했을 가능성이 높다(참조, 행 16:1).

 

이러한 그녀는 아들이 디모데를 경건한 신앙으로 교육시켜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바울의 동역자로 주의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자리에까지 이르게 할 정도로 열심 있고 경건한 신앙인 이었다(참조, 3:14).

 

여기서 우리는 믿는 가정에 있어서 어머니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달을 수 있다. 믿음의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세상의 학벌이나 지위 등을 강조하기 보다는 진실한 믿음을 상속해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참조, 엡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