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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모데후서 1장 6절 - 8절] 하나님께서 디모데에게 주신 은사와 권면

[디모데후서 1장 6절 - 8절] 하나님께서 디모데에게 주신 은사와 권면

 

1. 에베소에서 목회하는 디모데의 어려움은? (6절 - 8절)

 

디모데는 우선 나이가 어린 목회자였고, 육체적으로 병약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었다(참조, 딤전 4:12; 5:23).

 

그리고 그는 선천적으로 성격이 소심했고 겁이 많았기 때문에 바울이 투옥된 후, 일시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참조, 7, 8절; 고전 16:10).

 

바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당시 성도들은 로마 제국에 의해 심한 박해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복음 전파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참조, 딤전 4:6).

 

또한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 안에 침투해 들어온 거짓 교사들이 아주 지독하고 악랄하게 복음의 바른 진리를 왜곡시키고 성도들을 미혹하는 데 대해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참조, 딤전 1:3-7; 4:6-7; 6:3-10).

 

그러나 성도들은 복음 전파 때문에 당하는 고난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명령이며(참조, 마 28:18-20) 또한 성도들이 복음과 함께 고난당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그 일은 장래 우리에게 영광과 기업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참조, 8절; 고후 4:17).

 

2.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어떤 마음을 주셨는가? (7절)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다. 여기서 '두려워하는 마음'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뉴마 데일리아스>는 오히려 '겁많은 영'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따라서 믿는 성도들은 '겁 많은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거룩한 성령을 받았는데, 성령은 두렵게 하는 영이 아니라 오히려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영이며 승리케 하는 영이신 것이다(참조, 요 14:16).

 

하나님께서 믿는 성도들에게 주신 것은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다.

 

여기서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 불가항력적인 힘으로서 복음 전파를 위한 추진력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힘이다(참조, 행 8:13).

 

그리고 사랑이란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 희생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도가 생활 속에서 사람을 대할 때 취해야 할 마음 가짐과 기본 자세를 보여 주는 말이다(참조, 요일 4:10).

 

또 근신하는 마음은 자신을 절제하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남을 온전케 하는 능력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이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은 성령께서 주시는 성도의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 권세나 그밖의 악한 세력들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말고 힘 주시는 성령 안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참조, 요 16:33; 고후 2:14; 요일 5:4).

 

3.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끄러워 말라고 한 것은? (8절)

 

첫째, 바울은 '우리 주의 증거'를 부끄러워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여기서 '주의 증거'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역, 십자가 죽음, 부활 등을 모두 포함하는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 전체를 의미한다.

 

결국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게 된다면 주께서 영광 중에 나타나실 때 역시 그분도 우리를 안다는 사실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실 것이다(참조, 막 8:38).

 

둘째, 그리스도를 위하여 옥에 갖힌 바울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디모데에게 당부하고 있다. 여기서 복음을 위해 갇힌 바 된 자를 부끄러워하는 것은 곧 그 사람의 믿음과 은혜가 쇠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자신을 본 받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육체에 채우라고 디모데에게 권면하고 있다(참조, 골 1:24).

 

세째, 복음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바울은 그리스도 때문에 가는 곳마다 핍박을 당하고, 오랫동안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다(참조, 고후 11:24-27).

 

그렇지만 바ㅏ울은 오히려 이것을 기뻐하고 자랑하였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만이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참조, 2:10-12; 롬 8:17).

 

따라서 믿는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복음과 함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우리의 육체에 채워 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일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영원한 영광으로 보상되기 때문이다(참조, 골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