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생활

[디모데전서 6장 17절-19절] 부유한 자들에 대한 충고

[디모데전서 6장 17절-19절] 부유한 자들에 대한 충고

 

1. 부자들이 피해야 할 사항은? (17절)

 

본절 이하(17-19절)의 훈계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서신을 보낼 당시의 부자들에게 준 교훈인데 반해 앞에서(8-10절) 이미 언급된 훈계는 '부하려는 자들'에게 준 훈계이다.

 

한편 바울이 지금 부한 자들에게 주는 소극적인 권면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마음을 높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부자는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돈이 많다고 해서 잘났다거나 중요한 줄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오늘의 부자가 내일의 빈자(貧者)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9절).

 

더우기 그 재물의 원소유권은 하나님에게 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인간들의 필요에 따라 당신의 것을 각인에게 나누어 주셨을 뿐이다. 그러므로 재물을 가진 자는 교만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둘째는 '그 재물에 소망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재물은 있다가도 없을 수 있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고 했다(눅 12:12-21).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 보다는 눈에 나타나는 돈의 위력과 필요에 마음을 빼앗기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재물의 주인이 누구이며 또한 어떤 것이 우리에게 더 소중하며 영원한 것인가라는 사실이다(참조, 마 19:29; 요 6:27).

 

2. 부자들이 마음에 두고 행할 바는 무엇인가? (17절, 18절)

 

먼저 그는 이 세상의 재물에 만족해서는 안되며 오직 하나님께로 마음을 두어야 한다. 즉 살아계서서 모든 물질계와 영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자신의 소유물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두는 자가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한 자이다(참, 마 6:33).

 

또한 그는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깨닫고 자신의 재물을 선히 쓸 수 있어야 한다. 더우기 그들은 관대해져야 하며 자신의 재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좋아해야 한다.

 

하나님게서 우리에게 재물을 주심은 곧 그 재물을 올바로 사용하여 모든 이들에게 이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람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에게 재물이 허락될 때에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허락하신 그 복을 혼자만 갖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참조, 히 13:16).

 

3. 부자가 재물을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면 어떤 상급을 받을 것인가? (19절)

 

그들의 이 같은 행동은 결국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게 한다.

 

여기서 '좋은 터'란 '저축' 혹은 '보화'라는 뜻이며, '장래'란 '장차 올 세상' 곧 예수의 재림으로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 자체를 뜻한다.

 

그러므로 선한 사업에 힘쓰는 그리스도인들은 장차 올 하나님의 나라에서 참 생명을 상급으로 얻을 것이다. 사실 우리의 조그마한 구제와 봉사는 곧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라 할 수 있다(참조, 마 25:34-40).

 

이러한 사실에 대해 예수께서는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막 10:21)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우리가 가난한 이웃과 조금이라도 서로 돕고 나눈다면 그것은 곧 하늘에 보화를 쌓는 것이며, 우리의 물질적인 재산을 줄어들지 몰라도 우리의 마음은 더욱 부해질 것이다(참조, 참 19:17; 마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