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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모데전서 6장 15절, 16절] 약속대로 오실 하나님

[디모데전서 6장 15절, 16절] 약속대로 오실 하나님

 

1. 바울이 하나님을 찬양한 내용에서의 내용적 특징은? (15절,16절)

 

이 찬양은 유대주의적 색채가 강한 송영으로서 유대의 회당에서 사용되었던 신앙 고백문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복되시고', '홀로', '능하신',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라는 표현들은 그 당시 힘 있는 권력자들에게 사용되었던 것과 흡사했던 관계로(눅 1:52; 행 8:27) 유대의 그리스도인들이 그 같은 호칭을 '예수 그리스도'에게(계 17:14; 19:16) 사용할 때에는 왕과 황제 숭배에 대한 강력한 반발 의식을 내포하고 있었다.

 

한편 16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초월성(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과 불가시성(아무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 그리고 영원성(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에 대한 언급은 하나님의 장업하신 위엄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출 33:17-23의 말씀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송영은 하나님께 영광ㅇ르 돌림으로써 결론을 맺게 되지만 여기서는 '존귀와 능력'을 돌림으로써 결론을 맺고 있다. 이는 15절의 '능하신'이라는 말과 잘 조화를 이룬다.

 

이 같은 찬양이 찬양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로써 보여질 때 진정한 신앙 고백이 되는 것이다(참조, 롬 10:10).

 

2. 바울의 재림관은? (15절)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이르면 성취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살전 5:1-3).

 

즉 근는 주의 재림의 시기에 대한 지식은 인간이 소유할 수 없으며 다만 성부 하나님 만이 그것을 아시기 때문에 인간으로서는 주어진 삶에 충실하며 그분의 오심을 대망할 뿐이라는 측면에서 주의 재림을 이야기하였다(참조, 딛 2:13). 더우기 주의 재림은 우리 믿는 자들의 소망이요 참 기쁨이 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신앙을 간직하고 생활하는 바울과 같은 재림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세월이 감에 따라 '재림의 때'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예수의 재림 자체마저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예수의 재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참조, 계 22:20). 즉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살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지체할지라도 하나님의 신실성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는 재림하실 것이다. 이 사실을 믿고 있는 자라면 주의 재림의 때가 오늘일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가능성에 따라 긴장하며 그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참조, 살후 3:11). 날마다의 삶에 성실한 자는 주의 재림의 날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다.

 

3. 바울은 하나님의 속성을 어떻게 묘사했나? (15절)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속성에 관해 세 가지 사실을 언급하였는데 그 첫째는 '복되시다'는 것이다. 즉 그분은 복의 근원으로서 당신의 주권 아래 있는 자들에게 복 주시며 그 복의 실체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다(참조, 1:11; 창 12:2, 3; 엡 1:3).

 

또한 그 분은 '홀로 한 분'이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만이 이 땅의 절대 주권자이시며 유일하신 참 신이라는 의미이다(참조, 1:17; 유 1:25).

 

그리고 그분은 '능하신'분이시다. 즉 그분은 능력의 근원으로서 결코 불가능한 일이 없는 전능한 하나님이시다.

 

계속해서 그분은 '죽지 아니함이 있는'분이시다. 즉 그분은 세상의 군주들처럼 한 때 권력을 행사하다가 끝내 죽어버리는 유한한 존재가 아니라 영원한 삶, 곧 생명 그 자체이신 분이시다. 이러한 생명력으로 온 세상 만물을 지금도 살게 하신다(13절).

 

그분은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신다'. 성경에서는 흔히 하나님을 어둠으로 묘사되는 사단과 대조하여 '빛'이라 표현한다(참조, 요 1:9; 8:12; 요일 1:5). 그런데 이 빛은 죄악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서, 결국 그 빛으로 묘사된 그분의 초월성을 강조한다(참조, 출 33:17-23; 시 104:2).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다. 이 말은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순간적인 존재가 영원한 존재를 이해하거나 목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시간과 공간과 감각의 한계성을 지닌 인간으로서 하나님을 본 자는 아무도 없다(참조, 출 33:22; 요 1:18; 5:37; 골 1:15; 요일 4:12, 20).

 

이와 같이 절대 존재자로서의 속성을 지니신 하나님을 바울이 찬양한 것은 곧 그분이 자신의 주인이시며 자신과 날마다 함께 하시는 분이심을 확인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우리는 그분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더욱 커지며 결국 우리의 신앙도 성숙해질 것이다. 오늘 우리가 찬양하는 하나님은 과연 우리가 지식으로 깨닫고 삶에서 확인된 하나님이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