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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모데전서 6장 3절 - 5절]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고

[디모데전서 6장 3절 - 5절] 결론과 인사 /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고

 

1. "바른 말'이란? (3절)

 

그것은 다른 교훈, 즉 이단 사상과는 달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가리킨다.

 

그런데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하신 말씀 뿐만 아니라 그분의 말씀에 근거하여 기독교의 진리를 설명한 말까지도 포함한다.

 

따라서 이 '바른 말'속에는 예수의 말씀에 근거한 사도들의 가르침도 아울러 포함된다. 이것은 분명히 성도들의 경건 생활에 도움이 되며 성도들이 생활 속에 실천해야 마땅한 도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날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과 바른 삶을 교육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권위는 인간 스스로 세운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다.

 

즉 이 말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비롯된 권위가 오늘날의 교회와 목회자들의 성경해석에까지 그 근거를 주고 있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그러한 근거 위에서 주의 말씀을 전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은 결코 자신들의 사사로운 생각을 전해서는 안 되며 항상 자신을 비우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고자 하셨던 본래의 의미를 찾아 전해야만 한다는 뜻은 담고 있다(참조, 겔 2:7).

 

2. 초대 교회에 있어서 '다른 교훈'을 가르치던 이단의 무리들은 어떤 자들이었나? (3절-5절)

 

당시 헬라 세계에는 '소피스트'라 불리던 떠돌이 철학자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진리를 가르치기 보다 자신의 사상을 남에게 주입시키는 데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지 그 깨달은 바를 실천에 옮기기를 등한히 하였다.

 

더우기 그들은 웅변과 변론술을 가르치고 돈을 받았으며 궤변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따라서 그들은 진정한 철학을 한다기 보다는 말장난으로 돈벌이를 하는 자들이었다.

 

그런데 당시 초대 교회에도 이와 유사한 논쟁자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영지주에에 물든 자들로 이단 사상을 교회에 가만히 끌어들여 교회를 혼란으로 몰아 넣었다(참조, 서론).

 

더우기 이들은 아는 것도 없이 허황된 지식에 빠져 자기 자랑을 늘어 놓는 자들이었으며 '소피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변론을 일삼고 자신들의 인기에만 관심이 있던 자들이었다(1:3, 4).

 

이처럼 가짜가 진짜의 탈을 쓰고 활보하는 일은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끊이지 않던 일이지만 그들의 말로(末路)는 하나 같이 허무하였다(참조, 벧후 2:9-22).

 

3. 바른 말을 좇지 않고 다른 교훈을 좇는 자에게는 무슨 일이 발생할 것인가? (4절, 5절)

 

경건에 이르는 교훈들을 무시하고 자기의 마음에 맞는 이단 사상을 좇아가는 자는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한다는 측면에서 교만하다.

 

그는 진리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최고인 양 자랑하며 쓸데없는 말 싸움과 어리석은 질문들을 뇌까린다(참조, 딤후 2:23).

 

이렇게 진리에서 멀어진 자는 어떻게든지 자신의 사상을 이웃에게 주입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며 그 결과 타인의 인격을 스스럼 없이 짓밟고 교회 안에 시기와 분쟁을 조장하며(참조, 약 3:16) 항상 남을 해할 악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와 같이 생각과 행동 모두가 진리에서 떠나 있는 자는 양심과 이성의 판단마저도 더러워져 결코 바른 것을 추구해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하게 된다.

 

결국 그는 종교 또는 신앙이라는 미명하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게 되고 경건을 가장하여 자신의 치부와 명예를 확보하려 한다. 이처럼 타락한 종교인은 타인에게 결코 유익을 끼치지 못하며 항상 자신의 주머니를 생각하며 교회 안의 분쟁을 조성한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기 보다는 그릇된 자신의 주장만을 일삼는 목회자들이 있는데 그들의 목적은 바른 신앙을 찾자는 데 있다기 보다는 자신들의 종교적 이권과 지식을 자랑하자는데 있다(참조, 행 17:18). 참된 목회자는 자신의 인간적인 자랑을 포기하고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 드러내는 자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