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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모데전서 1장 18절 - 20절]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권면

[디모데전서 1장 18절 - 20절]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권면

 

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명령은? (18, 19절)

 

그것은 전에 바울이 디모데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5 - 17절에 걸쳐 본래의 문맥에서 잠시 벗어났던 바울은 자신이 처음에(3-5절) 주고자 했던 경계를 본절부터 마지막까지 다시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이란 디모데가 목회자로 소명을 받을 때 바울을 통해서 내려진 하나님의 예언을 가리킨다(4:14).

 

그러므로 디모데는 그 예언에 따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교회에서 지명된 사람 이었기 때문에 예언 곧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결코 일회적이거나 일시적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삶 속에서의 선한 싸움도 일시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방심하지 말고 늘 악한 사단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6:12).

 

2. 선한 싸움을 싸우기 위해 디모데가 가져야 할 무기는? (19절)

 

그것은 믿음과 착한 양심이다.

 

에베소서 6:10-17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데 반해, 본절에서는 교리와 행동에 관련된 근본적인 측면을 언급하였다.

 

여기서 '믿음과 착한 양심', 곧 '믿음과 도덕'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를  갖고 있다.

 

즉 양심이 일단 무너지기 시작하면 즉시 믿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그릇된 행동과 도덕적 부패는 일반적으로 영적인 파멸을 가져오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므로 바울의 주된 관심사는 양심을 버림으로 일어나게 되는 파멸(파선)에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종교로부터의 자유, 교리로부터의 자유를 부르짖으면서 도덕마져도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오히려 방종이라 할 수 있다. 즉 그들은 자유의 참뜻을 모르고 자기 마음대로 생활하는 것이 곧 모든 속박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이라고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자유는 결코 방종이나 무절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것이다. (참조, 갈 5:13-15).

 

3. 바울이 알렉산더와 후메내오를 사단에게 내어 준 이유는? (20절)

 

그것은 그들이 징계를 받아 훼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정확히 어떤 인물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바울 시대에 에베소 교회 내의 극단적인 이단자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한편 이 서신을 읽을 당시 모든 독자들은 우리가 모르는 그들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참조, 행 19:33; 딤후 4:14).

 

그런데 '사단에게 내어 준 것'이란 당시 교회 회중 가운데에서 출교시킨 사실을 의미할 뿐 아니라 범죄한 자들로 하여금 육체적 고통을 포함하는 여러 불행을 당하게 함을 의미한다(참조, 욥 2:6; 고전 5:5).

 

따라서 그들은 더 이상 교회에 해를 끼치거나 소란스럽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참조, 행 5:5-10).

 

한편 바울이 이 두 사람을 엄히 징계한 이유는 그 징계를 통하여 범죄한 두 영혼이 회개할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참조, 딤후 2:25, 26). 이처럼 징계는 한 인격을 파멸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징계의 대상자와 그를 바라보는 공동체 전체에게 유익을 끼치기 위해서 실행되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