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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모데전서 1장 14절 - 17절]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바울의 증언

[디모데전서 1장 14절 - 17절]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바울의 증언

 

1.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표현했는가? (14절)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데 대해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라고 표현했다.

 

그리스도를 훼방하던 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리신 하나님의 은혜는 바울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랑하게 하였다(참조, 신 15:15).

 

이처럼 자신의 죄를 깨닫고 기억하는 자만이 사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자신의 죄를 용서하신 그리스도를 사랑할 수 있다(참조, 시 68:19; 119:62).

 

2. 죄인 중에 괴수인 바울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까닭은? (15절, 16절)

 

그것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모든 것을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셨기 때문이다.

 

15절에서 '미쁘다'라는 말의 의미는 '충분히 믿을 만하다', '전적으로 확실하다'는 뜻이다.

 

15절의 말씀은 인용문임이 분명하지만 어디서 인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그 문장은 격언처럼 리듬이 있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그리고 그 내용은 기독교의 진리를 가장 잘 나타내 준다.

 

특히 그는 자신을 소개하기를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리'는 고백을 하였다. 이것은 자신의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도저히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죄가 많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회개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참조, 사 6:5).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 죄인임을 깊이 인식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크게 부각 된다(참조, 롬 5:20).

 

계속해서 그는 자신이 긍휼을 입게 될 정도로 예수께서 자신을 향해 징계하지 않으시고 오래 참으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훗날 당신을 믿게 될 성도들에게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영생)'을 가르치시고 확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덧붙였다(참조, 요 3:16).

 

이같은 자신의 과거의 죄악된 삶과 현재의 변화된 모습을 철저히 하나님과 연관시켜 살아가는 자만이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바로 깨달을 수 있다.

 

3. 바울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찬미하였는가? (17절)

 

'만세(萬歲)의 왈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어지이다 아멘'이라고 찬양했다.

 

신약 성경에는 여러 곳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서술하였다(마 5:35; 계 15:3). 그런데 본 절에 나타난 '만세의 왕'이란 '영원히 왕으로 계시는 분'이란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그분은 절대 변하지 않는 순수한 존재로 '더해지거나 덜해질 수 없는' 그래서 썩지 않는 영원한 분이다. 이분 만이 우리의 영생의 보증이시다(참조, 벧전 1:4).

 

더우기 그분은 '보이지 아이하신'분으로서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여 계신 영(靈)이시다(참조, 고후 4:18). 또한 그분은 다른 신들과 비교될 수 있는 부족하고 연약한 실체가 아니라 유일하시며 초월적인 신으로서 우리의 유일한 경배 대상이시다(참조, 요 17:3; 엡 4:6)

 

이와 같은 바울의 찬미는 세상의 모든 왕이나 황제의 권위를 능가하는 하나님의 유일한 지존을 강조하기 위하여 제정된 초대 교회 당시의 예배 의식 용어이다.

 

우리가 믿고 따르며 경배하는 분도 바로 이러한 절대자요 초월자이시며, 또한 유일하시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