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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모데전서 1장 12절, 13절] 바울의 지난날

[디모데전서 1장 12절, 13절] 바울의 지난날

 

1. 그리스도를 향한 바울의 감사의 이유는 무엇인가? (12절)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를 충성되게 여겨 그에게 직분을 맡기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에 대한 찬양이다. 그가 이런 찬양을 하는 이유는 비록 허물 많고 용서 받을 수 없었던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말씀의 사역자로 그를 불러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자기에게 맡기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를 능하게 하신'이란 말은 자신의 능력의 근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과(빌 4:13) 자신이 살아 온 과거와 현재와 미래 그리고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을 밝힌 말이다(참조, 고전 15:10).

 

또한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충성되이 여겼다'고 고백하였다. 이는 바울 자신이 보더라도 하나님께 온전한 충성을 하지 못했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을 충성된 자로 여겨 주셨다는 말이다.

 

그 뿐 아니라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라는 귀절은 자신이 복음 전파자요 사도로서 봉직할 수 있었던 것이 자신의 뛰어남에서가 아니라 그 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나타내 준다.

 

우리가 목회자이든 교사이든 주를 위해 필요한 어떤 직분을 맡았는지 그것은 결코 나의 능력과 재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고자 하시는 의지 때문이다. 따라서 직분을 맡은 자들은 결코 자랑할 것이 아니라 그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참조, 고후 9:8).

 

2. 바울은 과거에 자신이 어떠한 인물이었음을 고백하였는가? (13절)

 

그는 과거에 훼방자, 핍박자, 포행자(暴行者)이었음을 고백하였다.

 

여기서 '훼방자'란 예전에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반대하던 사실을 기억케 하며, '핍박자'란 그리스도인들을 난폭하게 박해하던 자였음을 가르킨다. 그리고 '포행자'란 포악하고 무례한 자를 말한다(참조, 행 9:1; 22:19).

 

즉 그는 철저한 유대주의자로서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고 특별히 스데반 집사의 죽음 현장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사실들을 기억하면서 자신의 왜곡된 신앙과 그로 인해 빛어진 일련의 죄악들을 생각하였던 것이다(참조, 행 7:58).

 

그러나 그가 이 같은 죄를 범하게 된 것은 그 일이 죄가 되는지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즉 그의 무지는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영적 어리석음이었다. 물론 이 영적 무지도 하나님 앞에서는 변명할 수 없는 죄악이다(참조, 롬 1:2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징계 대신에 긍휼을 베푸시고 당신의 사역에 동참시키셨던 것이다.

 

이처럼 현재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있는 것도 결코 우리가 의롭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도 예수를 알기 이전에는 '훼방자', '핍박자'며, '포행자'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그분의 긍휼이며, 그런 사실을 깨달은 자가 있다면 그는 그 같은 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참조, 골 1:12; 살전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