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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모데전서 1장 8절 - 11절] 율법의 목적

[디모데전서 1장 8절 - 11절] 율법의 목적

 

1. 율법이 우리에게 선하게 되는 때는?

 

그것은 우리가 율법을 법 있게 쓸 때이다. 즉 율법을 율법의 원목적에 맞게 사용할 때 그 효용성이 발휘된다.

 

유대교 율법의 굴레를 벗어난 초대 교인들은 기독교적 구속의 경험으로 인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주장하였으나 율법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참조, 롬 3:21, 22).

 

즉 그들은 '율법도 어떤 명확한 직능이 있으며 그 직능대로만 쓰면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율법은 인간의 구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참조, 롬 7:7). 그런 의미에서 바울은 '율법도 기록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롬 7:12)라고 말하였다. 이 율법은 복음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죄의 심각성을 알려 주어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해줄 것이다.

 

이처럼 율법은 신앙 생활의 규범에 있어서 하나의 틀을 형성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지만 그 율법 자체가 한정된 것이기 때문에 인간 구원을 완성 시킬 수 없는 것이다(참조, 롬 3:20).

 

한편 율법의 효용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율법의 원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듯 오늘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그 어떤 규범이나 삶의 원리든지 하나님께서 창조때부터 피조 세계를 향하여 추구하고자 하셨던 원목적(原目的)에 맞게 지켜 나갈 때 그것이 우리에게 유익과 평안을 안겨 줄 것이다.

 

2. 율법이 세워진 목적은 무엇인가? (9절, 10절)

 

율법은 행악자들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선하고 의로운 자를 위하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즉 세상 법에도 그러하듯이 법은 죄인들의 악행을 다스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의인들의 행동에 제동을 걸기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덧입고 의롭게 되었을 뿐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도덕적인 선을 추구하는 자에게는 결코 율법이 필요치 않다.

 

그러나 이 율법은 죄를 짓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며 적용될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향해 제정해 두신 율법을 무시한다거나 또한 지나치게 절대시하여 날마다 율법 아래 있는 어리석음을 삼가해야 한다.

 

3. 율법이 필요한 자들의 악행과 십계명(출20:1-17)과 연관은? (9절, 10절)

 

먼저 십계명 전체와 관련된 것으로 율법의 개괄적인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1) 불법하는자 : 율법의 주창자이신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자고(自高)하는 자(참조, 롬 2:12; 고전 9:21; 살전 5:14).

 

(2) 복종치 아니하는 자 : 하나님의 요구에 적극 반대하여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참조, 딛 1:6, 10; 벧전 4:17).

 

십계명 중 제 1, 2계명을 거역한 것이다.

 

(3) 경건치 아니한 자 : 하나님을 경외치 않는 영적으로 무지한 자(벧전 4:18).

 

(4) 죄인 : 하나님과 무관하여 날마다 죄의 노예로 살아가는 자(참조, 고전 6:9, 10)

 

십계명 중 제 3, 4계명을 거역한 것이다.

 

(5) 거룩하지 아니한 자 :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손상시키고 그분의 뜻을 받들지 않는 자(참조, 벧전 1:15, 16)

 

(6) 망령된 자 : 하나님의 권위를 완전히 멸시하는 자(참조, 딤후 2:16; 히 10:29).

 

십계명 중 5계명을 거역한 자이다.

 

(7) 아비를 치는 자와 어미를 치는 자 : 부모를 업신여기는 자로서 영적인 측면에서 하나님께 불순종 할 가능성이 높은 자(참조, 히 12:8-10).

 

십계명 중 제 6계명을 거역한 것이다.

 

(8) 살인하는 자 :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대해 도전한 자(참조, 마 5:21-26).

 

십계명 중 제 7계명을 거역한 것이다.

 

(9) 음행하는 자 : 이성간의 불륜을 행한 자(참조, 고전 6:18)

 

(10) 남색하는 자 : 동성간에 성 접촉을 일삼는 자(참조, 창 19:1-11; 롬 1:26, 27; 고전 6:9).

 

십계명 중 제 8계명을 거역한 것이다.

 

(11) 사람을 탈취하는 자 :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형제의 권익을 침해하고 인격을 모독한 자(참조, 출 21:16).

 

십계명 중 제 9계명을 거역한 것이다.

 

(12) 거짓말 하는 자 : 반드시 정죄 받게 될 거짓 양심을 가진 자(참조, 계 21:8; 22:15).

 

(13) 거짓 맹세하는 자 : 자신의 권위와 체면을 세우기 위해 거짓 증거를 일삼는 자(참조, 마 5:33; 약 5:12).

 

다음은 십계명과 무관한 듯이 보이나 십계명 전체를 요약, 또는 결론짓는 것으로서 이에 거역한 자를 가르킨다.

 

(14) 바른 교훈을 거스리는 자 :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독선에 빠져사는 자(참조, 딤후 4:3; 딛 1:9; 2:1)

 

4. '바른 교훈'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이나? (11절)

 

그것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추구하고 있는데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 교훈을 자신에게 맡겨졌음을 강조하였다.

 

여기서 '복되신'이라는 개념은 하나님을 복의 대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곧 복의 근원임을 강조한 표현이다(참조, 신 1:11). 그러므로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자는 항상 복을 누릴 수 있다(참조, 히 6:14). 이와는 반대로 하나님과 무관한 자는 저주와 형벌 아래 놓여 있다고 할 것이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이란 영광스런 하나님에게서 전해진 기쁜 소식을 가르킨다. 이것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어지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의미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지금 전하는 교훈들이 바로 이러한 복음에 근거해서 밝히는 것이  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러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율법에 위배되는 사항들(9, 10절)을 정확하게 고발할 수 있었다(참조, 갈 1:6-10).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은 인간으로 하여금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알게 하며 부패한 영혼과 사회를 정화시킬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 사이의 권면이나 교훈의 말도 모두 복음에 기초하여야 한다. 더우기 복음 전도자들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만을 전하여야 한다(고전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