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3장 6절 - 9절] 말세 / 타락한 생각과 생활
1.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는 자와 어리석은 여자? (6절, 7절)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는 자'는 영지주의를 신봉하는 거짓 교사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두 분류로 나누어 지는데 그 중 일부는 엄격한 금욕주의를 취하였으며, 다른 일부는 도덕을 무시하고 성적인 방종에 빠졌다(참조, 서론).
'어리석은 여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귀나이카리아>는 '작은 여자'란 뜻으로 이는 지조나 도덕적 정결의식이 별로 없고 매사에 자기 결단이 약한 자를 가리킨다. 특히 여기서는 영지주의자들에게 이용당한 여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Alford).
한편 거짓 교사들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주력하는데 그 이유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연약하고 또 쉽게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지와 양심을 맹목적으로 내맡기기 때문이다(참조, 고후 10:5; 엡 4:3).
이처럼 거짓 교사들은 남의 집에 가만히 침입하여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 성적인 방종에 빠뜨렸는데 당시 헬라인 가정에서는 여자들이 새로운 학문과 예술을 배우기 위해서 학자나 예술가들을 집으로 초청하는 일이 많았다.
이와 같이 당시의 어리석은 여자들은 단순히 새로운 지식에 대한 욕구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다가 결국 영지주의 이단 사상의 포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성적인 탈선까지 하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타락의 지경으로 떨어졌었다(참조, 행 17:21).
그리하여 이 여자들은 온갖 종류의 육적이고 이기적인 욕망에 무저항적으로 이끌리게 되어 결국은 멸망에 이르렀다(참조, 마 4:19; 롬 1:24; 갈 5:24; 골 3:5; 벧전 1:14).
그런데 오늘날도 이러한 이단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믿는 자들을 넘어뜨리려 한다. 그러니 우리들은 이 점을 깊이 명심하고 진리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그 말씀만 순종함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을 성취해야 할 것이다(참조, 골 3:16).
2. 악한 사람들의 특징은? (8절)
첫째, 그들은 '진리를 대적하는 자들'이다. 즉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처럼 이들 영지주의 이단들은 바울과 디모데가 전한 복음의 진리를 대적하였다(참조, 행 13:8; 유 1:4).
둘째, 그들은 '마음이 부패한 자들'이다. 여기서 '부패한'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테프타르메나>는 벧후 2:12에서처럼 '멸망하는' 또는 '완전히 파괴된'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도덕적 의미로 볼 때 이 말은 진리에 대한 이해력이 완전히 사라져 멸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참조, 딤전 6:5).
세째, 그들은 '믿음에 관하여는 버리운 자들'이다. 이 말은 바울의 서신에 여러 번 나오지만 목회 서신에서는 이곳과 딛1:16에만 나온다.
즉 그들은 믿음에 바로 서지 못하고 거짓된 사상을 가르침으로 믿음에 관하여는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 마당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쓸모 없는 자들로 판명되어 내어 버리운 자들이다(참조, 행 8:21).
비록 이단들이 믿음을 가장하고 자신들을 광명의 천사로 꾸밀지라도 우리 성도들은 그들이 맺는 열매를 보고 이러한 이단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늘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참조, 마 7:16-18; 엡 5:19).
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들은 부지중에라도 진리를 대적하고 믿음을 부인하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늘 기도하면서 겸손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참조, 롬 12:2; 엡 5:17; 살전 5:17).
3. '얀네와 얌브레'는? (8절)
'얀네와 얌브레' 이 두 사람의 이름이 구약 성경에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유대 문헌이나 이방 문헌 그리고 초대 기독교 문헌에는 자주 나온다(경외서, 요나단의 탈굼).
이들은 출애굽 당시 모세를 대적한 마술사들로 그들에 관한 간접적인 언급은 출 7:11; 22:22에 나온다.
그런데 바울이 이들 두 사람의 이름을 인용한 경로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다.
여하튼 그들은 바로의 마술사들로 모세가 애굽왕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10가지 이적을 행할 때 이에 대항하여 마술을 행하였던 것 같다(참조, 출 7:10-20; 8:7, 18, 19).
이러한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를 무시한 처사로서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4. 거짓 교사들은 어떠한 결과를 당하는가? (9절)
'얀네와 얌브레'는 처음에는 모세가 행한 기적과 거의 비슷한 기적을 행했으나(출 7:11, 22; 8:7) 중간에 가서는 마술이 막혀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하고(출 8:18) 결국에는 그들 자신도 애굽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앙을 받아 고통을 당했다(출 9:11).
이와 같이 이단자들과 거짓 교사들도 처음에는 그들의 목적이 성취되는 것 같고 교회 자체를 자기들의 의도대로 파괴시킬 수 있을 것처럼 생각했다(참조, 행 20:9; 고후 11:13-15).
심지어 그들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여 타락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가 서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시도는 언제나 실패하고 만다(참조, 막 13:22).
오히려 그들은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멸망하여 저들의 어리섞음만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고야 말 것이다(참조, 고후 5:10).
이처럼 비록 악이 어느 정도까지는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나 끝까지 나가지는 못하고 악인의 모든 시도는 결국 그들 자신을 해치는 어리섞은 결과로 끝나게 된다(참조, 합 1:2-4).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악이 선을 누르고 불의가 정의를 유린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께로부터 올 궁극적 승리를 바라보면서 진리를 지키며 인내해 나가야 할 것이다(참조, 합 3:16-18).
'신앙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모데후서 3장 14절 - 17절] 성경의 권위 및 타당성 (0) | 2023.03.28 |
---|---|
[디모데후서 3장 10절 - 13절]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핍박 (0) | 2023.03.28 |
[디모데후서 3장 1절 - 5절] 말세 / 돈과 쾌락을 사랑함 (1) | 2023.03.28 |
[디모데후서 2장 1절 - 7절] 복음 / 그리스도인의 상징(군사 등) (0) | 2023.03.28 |
현대오토에버 (0) |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