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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디모데후서 1장 13절 - 18절] 군사된 소명 / 바울의 권면 등

[디모데후서 1장 13절 - 18절] 군사된 소명 / 바울의 권면 등

 

1. 바울이 디모데에게 지키라고 말한 것은? (13절, 14절)

 

바울이 첫번째로 지키라고 한 것은 디모데가 바울로부터 들은 '바른말'이다.

 

여기서 '바른말'은 '바른 삶을 살게하는 가르침'을 가리키는 것으로(4:3; 딤전 1:10), 이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반박하여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신앙고백과 삶을 가능케 하는 복음의 진리를 가리킨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러한 바른 진리와 교훈을 단순히 듣기만 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실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이 두번째로 디모데에게 지키라고 한 것은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이다.

 

여기서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은 생명에 이르게 하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복음을 가리킨다. 복음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에 풍성하고 아름다운 것이다(참조, 롬 1:16; 고전 4:14).

 

그러나 이 복음의 진리는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 지킬 수 없으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서 비로소 지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참조, 요 14:26; 행 1:8).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바른 교훈을 지키고 복음을 세계 만방에 전파해야 할 것이다(참조, 롬 8:11; 딤전 6:20).

 

2. 사도 바울이 아시아의 성도들로부터 어떤 일을 당했는가? (15절)

 

본절에 기록된 '아시아'는 지금의 아시아 와는 다른 곳이다. 바울 당시의 아시아는 지금의 에게 해(海) 연안의 서남쪽을 가리키는 것으로 로마 제국의 한 도(道)를 의미했다.

 

바울은 복음 전도를 위해 아시아 지역에 많이 다녔을 뿐만 아니라 특히 에베소에만 3년 이상 있었기 때문에(행 20:31) 아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바울을 배반하고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물론 이 말은 아시아의 모든 성도들이 다 배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아시아의 성도들 중 여러 사람이 바울을 버린 데 대한 서운한 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부겔로와 허모게네는 바울을 서운하게 하는 일에 앞장을 선 것으로 보인다. 상기한 두 사람에 대해서는 성경에 더 이상 언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개인적인 신분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바울이 이처럼 고난받는 가운데 비로소 참친구되신 예수를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고난을 통해서만 참친구되신 그리스도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참조, 신 8:5; 살전 1:6).

 

3. '오네시보로'라는 인물은? (16절-18절)

 

'오네시보로'라는 이름의 뜻은 '도움을 가져오는 자'이다. 그는 에베소 사람으로 바울의 전도를 받아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에베소에서 바울을 많이 도와 주었으며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된 후에도 자주 방문하여 바울을 위로하고 즐겁게 하였다(참조, 몬 1장).

 

그는 바울이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욱더 자랑스럽게 여기고 처신했음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오네시보로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의 집에 긍휼을 내려 주시길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바울이 오네시보로에 대해서 언급할 때는 항상 '오네시보로의 집에'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4:19) 볼 수 있는데, 이 점에 대해 오네시보로가 이미 죽어 고인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Bengel, Alford, White).

 

아뭏든 믿는 성도들은 오네시보로처럼 사랑과 선행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의 가슴속에 기억되는 삶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참조, 행 10:31; 고전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