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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구약]고레스 칙령과 포로 귀환 시대

3-9. 포로 귀환 시대

'고레스 칙령'은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은 바사의 고레스에 의해 내려진 이 칙령, 즉 '모든 백성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들의 신을 섬기도록 하라'는 이것이 바로 유대인인 자기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시기 위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움직여서 내리신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 

 

졸지에 하나님의 종이 된 고레스 자신이 이 말을 들으면 펄쩍 뛸지도 모릅니다. 그는 바벨론 제국 전체를 자기의 세력하에 넣기 위하여 이 칙령을 발표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하나님의 일을 수행한 사람이 되었습니다(대하36:22-23, 스1:1-4).

 

"22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23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대하36:22-23). 

 

"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스1:1-4).

 

[줄거리 요약]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귀환이 허락된 유대 백성은 3차에 걸쳐서 귀환하고, 돌아와서 성전과 신앙과 예루살렘을 재건한다.

 

[내용 전개]

포로 귀환 시대에는 네 가지 주요 개념이 있다. (1. 포로 귀환 2. 성전 재건 3. 영적 개선 4. 성벽 재건)

 

1. 포로 귀환 : 3차에 걸친 귀환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함 (에스라 1장 - 느혜미야 2장)

고레스의 칙령이 있고서도 유대인들은 금방 귀환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벨론에 있는 안락한 삶의 터전을 버리기가 어려웠고, 예루살렘은 황폐하게 되어 환경이 나빴으며, 돌아가는 길도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스룹바벨이나 에스라, 느혜미야와 같은 지도자들이 귀환을 인도함으로써, 3차에 걸쳐 약 9만 5천명 정도가 귀환을 했다. 포로에서 귀환한다는 것은 단순히 예루살렘에 돌아온다는 것이 아니라 와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이었다. 황폐한 예루살렘의 재건이 바로 그 일이다.

 

2. 성전재건 : 이스라엘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기 위한 이스라엘 재건의 핵심. (에스라 3장 - 6장)

포로에서 돌아 왔으나 이스라엘으로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영토나 주권도 없고, 이종까지 혼혈이 되어서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찾은 길이 없었다. 오직 하나 있다면, 여호와를 섬기는 신앙이었다. 그래서 1차로 포로에서 귀환한 스룹바벨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성전 예배를 부활시키고, 선전 재건을 시작했던 것이다. 성전을 다시 봉헌하고 나서 그들은 그동안 지키지 못했던 유월절을 지켰다. 이 때 봉헌된 성전을 제2성전, 혹은 스룹바벨의 성전이라고 부른다.

 

3. 영적 재건 : 2차 귀환을 지도한 에스라는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친다. (에스라 7장 - 10장, 느혜미야 7장 - 10장)

성전의 재건과 함께 중요한 것은 영적인 재건의 문제였다. 제사장이면서 학사인 에스라는 돌아올 때부터 이 점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그는 '아하와'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그 기도의 힘으로 귀환을 인도했다. 돌아와서 그가 직면한 문제는 '잡혼'의 문제였는데, 누구나 할 것 없이 방백들부터 해당되었다. 그래서 에스라는 회개운동을 일으키고, 그 다음에 율법을 가르쳤다.

 

4. 성벽 재건 : 3차 귀환을 지도한 느혜미야는 예루살렘을 재건하여 구별된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느혜미야 1장 - 6장)

느혜미야는 바사 왕 아닥사스다의 술잔 맡은 신하였다. 대단히 높은 자리이며, 왕의 신임을 받는 자리였다. 하지만, 그는 자원하여 유대 총독으로 부임했고 예루살렘을 재건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성벽 재건이다. 사마리아로부터 온 반대자들이 있었으나, 그는 한편으로는 전투를 하며 한편으로는 성벽을 재건해서 52일만에 완공한다. 이 성벽의 완공은 예루살렘의 재건을 의미하며, 거룩하고 구별된 나라로서 이스라엘 재건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