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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구약]하나님을 대신한 왕, 단일 왕국 시대

3-6. 단일 왕국 시대

이스라엘 민족은 완전한 자유를 기대하며 하나님께 왕을 요구했습니다. 자기들을 잘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면서 절대로 억압하지 않는 그런 꿈속의 왕을 말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자니 절제가 안돼 엉망이고, 그래서 누군가의 통치를 원하지만 그로부터 구속받기 싫은 그런 상황이었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왕으로부터 당할 속박을 자세히 이야기해 주셨으나(삼상8:11-18) 그들은 막무가내 였습니다.

 

사랑이 뭐길래,,,,,,. 하나님은 할 수 없이 허락하셨습니다. 그 결과, 왕국시대는 수많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매우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의로운 왕의 치하에서는 그래도 나라가 번영하였으나, 불의한 왕이 왕권을 획득했을 때는 나라가 비틀거렸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 대신 불완전한 인간을 왕으로 세운데서 오는 당연한 현상입니다(삼상 8:7). 마침내 왕국은 왕들의 불의로 인하여 분열되고, 왕들의 범죄로 인해 망하게 됩니다.

 

"11 이르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는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어거(=다루는 일)하게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12 그가 또 너희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이며 13 그가 또 너희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떡 굽는 자로 삼을 것이며 14 그가 또 너희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에서 제일 좋은 것을 가져다가 자기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15 그가 또 너희의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의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16 그가 또 너희의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17 너희의 양 떼의 십분의 일을 거두어 가리니 너희가 그의 종이 될 것이라 18 그 날에 너희는 너희가 택한 왕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니"(삼상8:11-18).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 8:7).

 

[줄거리 개요]

하나님의 마지못한 허락 하에 주변 국가처럼 이스라엘도 왕정 체제로 넘어 갔는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 다윗에 의해 국가가 번성하나 솔로몬의 우상 숭배로 분열의 위기에 봉착한다.

 

[전개]

단일 왕국 시대에는 다음 세 왕이 있었다. (1. 사울 왕 2. 다윗 왕 3. 솔로몬 왕)

 

1. 사울 왕 : 초대 왕이지만 왕권의 한계를 넘어선 월권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음 (사무엘상 8장 - 31장)

사울은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에게서 완전한 왕전을 확립한 다윗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인물이었다. 왕은 왕이었으나 세습을 하지 못한 면에서 사사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가 왕으로 세워진 이유는 그의 외모(삼상9:2)와 겸손(삼상9:21, 10:22-23)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절대 월권할 수 없는 제사장의 영역(사무엘 대신 제사를 드림 / 삼상13:9-)과 선지자의 영역(사무엘의 예언 무시 / 삼상15:1-)을 침범하고 무시함으로써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것이다. 그는 평생을 블레셋과 주로 싸웠는데, 결국 블레셋에 의하여 전사당했다.

 

"(베냐민 지파)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삼상9:2).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삼상9:21).

 

"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23 그들이 달려 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삼상10:22-23).

"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삼상13:9-).

 

"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4(생략) - 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생략) - 17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18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19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20 (생략)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24 (생략) - 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 30 (생략) - 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삼상15:1-).

 

2. 다윗 왕 : 영적인 부분과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서 균형을 갖춘 왕 (사무엘상 15장 - 사무엘하 24장)

다윗 왕은 균형잡힌 사람이었다. 우서 지(知), 정(情), 의(意) 이 세가지 측면에서 균형이 있는 사람으로서, 골리앗을 죽인 장군이면서 정치가이고, 동시에 시를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영적인 부분과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균형 감각이 있는 왕이었다.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은 이 균형 감각 속에서 나온 것이다. 즉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신 왕을 사람이 죽일 수 없다는 영적인 이유와 왕이 누군가에 의해 암살당하는 선례를 남기면 그것은 곧, 자신과 자신의 후손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결과를 낳는다는 통찰, 그리고 사울 왕을 자기가 죽여서는 이스라엘 전체를 품을 수 없다는 정치적 판단에서 나온 행동이었던 것이다.

 

다윗 왕은 이스라엘의 참된 정치는 영적인 권위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수도를 아직 아무 지파에도 속하지 않는 '여브스'의 땅인 시온 성, 즉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수도를 정하고 법궤를 그곳으로 가져다 놓는 일을 하였다.

 

밧세바 사건 등 몇가지 흠이 있는 사람이었으나 하나님과의 관걔를 마지막까지 흐트리지 않고 나아갔던 사람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행13: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행13:22).

 

3. 솔로몬 왕 : 전제 군주제를 확립하고 최고의 번영을 누렸으나 자기의 꾀에 자기가 빠진 왕 (열왕기상 1장 - 11장)

솔로몬은 지혜의 왕이다. 이 때의 지혜는 백성을 잘 다스리고 재판하기 위해 그가 하나님께 간구한 것이요,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지혜이다(왕상3:9). 그의 통치하에서 나라는 부강해지고 국제 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쌓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 다윗의 뜻을 받들어 성전을 지었는데, 이때부터 예루살렘은 명실공히 이스라엘의 영적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나라가 번성하고 '시바'에서 구경 꾼이 올 만큼 소문이 나자, 지혜의 근본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주변의 전제 군주처럼 정치적으로 외국의 공주들과 정략 결혼을 하게 됐는데, 그것이 그에게 올무가 되었다. 즉, 그 공주들이 가지고 온 우상을 함께 섬기게 된 것이다. 결국 그의 범죄로 인해 나라가 분열되는 결과를 남기게 되었다.

 

<잠깐만!>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브라함이 애굽과 그랄에서 죽을까봐 두려워서 부인 사라를 누이동생이라 속였더니,

아들 이삭도 그랄 왕에게 자기 부인 리브가를 누이동생이라고 속였다.

 

다윗 왕은 삼하11장에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하고,

그 아들 솔로몬은 왕상11장에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여자가 그 원인이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