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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구약]범죄, 징벌, 회개, 구원의 사사 시대

3-5. 사사 시대

사사 시대는 자유를 주었으나 자유를 관리하지 못하는 백성들,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블레셋이라는 빗자루, 가나안이라는 쓰레받이, 미디안이라는 양동이 등등으로 내리 치심), 그리고 회개하며 부르짖는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그 응답이 바로 사사를 통해서 이루어 집니다.

 

[줄거리 요약]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자율적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셨으나 그들은 반복적으로 범죄하고 그래서 주변의 압제자를 통해 징벌하시면, 고통 중에 그들이 부르짖고, 하나님은 사사를 통해 구원하신다.

 

[전개] 사사 시대에는 세가지 주요 개념이 있다. (1. 악순환 2. 사사 3. 죄인의 실상)

1. 악순환 : 범죄, 징벌, 부르짖음, 구원이 반복됨 (사사기 1장 - 16장)

사사 시대에는 각기 자신의 기업인 땅에서 지파별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던 시대였다(삿17:6,21-25). 그러다 보니 자유가 방종이 되고 이방신을 섬기는 범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이스라엘의 범죄). 그러면 하나님게서는 주변의 다른 민족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침략, 정복, 압제하게 하는 징벌을 가하신다(하나님의 징벌).

 

이때 이스라엘을 압제하게 된 민족들은 절대 교만할 이유가 없는데, 왜냐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징계하기 위해 집어든 회초리나 빗자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방의 압제 가운데서 정신을 차린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백성의 부르짖음), 하나님께서는 그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데 사사를 통해 그 일을 하신다(하나님의 구원).

 

사사가 세워지고 나면, 한동안 얌전하게 잘 산다. 하지만 또 때가 되면 방종하기 시작하고, 그러면 또 징벌을 받고, 부르짖고, 사사를 통해 구원하시고,,,,. 이런 생활이 400년 동안 반복된 것이 사사 시대였다.

 

2. 사사 : 왕과 제사장, 선지자의 역할을 함께하던 하나님의 일꾼

기름 부음 받아 세워지는 하나님의 종은 '왕'과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 이 셋이다. 그런데 이 셋의 기능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바로 '사사'이다.

 

-- 왕 : 재판을 하며(평시), 전쟁을 지휘함(전시)

사사 -- 제사장 : 백성들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 

-- 선지자 : 하나님의 음성을 백성에게 들려 줌

 

그러나 사사가 왕이나 제사장과 다른 것은 세습이 안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사라 하더라도 사사는 도구일 뿐이요, 그를 사용하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개인의 권좌처럼 세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사사 시대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셨다(삿8:22-23).

 

"22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삿8:22-23).

3. 죄인의 실상 : 각자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던 때에 나타난 타락의 실상 (사사기 17장 - 21장)

각자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시대의 실상을 보여 주는 이야기가 두가지 나온다. 하나는 영적인 타락의 이야기이다. '미가'라는 개인이 자기 멋대로 신상을 만들어 신당을 만들고, 모세의 증손자가 먹고 살기 위해 거기서 개인집 제사장 노릇을 하며 또, 그 신상(드라빔)과 제사장을 단 지파가 빼앗아가고, 한 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또 하나는 도덕적 타락의 이야기이다. '레위인'의 첩이 바람이 나서 도망하여 친정에 가서 숨었는데, 그를 다시 찾으러 간 레위인이 돌아오는 길에 기브아에서 봉변을 당한 내용이다. 기브아 거민인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처음에 레위인을 동성연애하겠다고 요구하다가 그 대신 그 첩을 데리고 가서 윤간하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게 도대체 성경에 나와야 할 내용인가? 회의가 들만큼 추한 내용들이 뒤 이어 계속된다.

 

바로 인런 것들이 죄인인 인간에게 자유가 주어졌을 때 나타난 실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