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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회고사(20여 년을 뒤돌아 보면서, 담임목사님 이임)

먼저 그동안 주님의 귀한사자 CMS 목사님을 우리교회에 보내주셔서 영혼 구원의 방주로써 교회를 굳건케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0세 중반의 작지만 야무지게 생긴 목사님이 부임하여 온 성도들이 기뻐하며 설렘으로 첫 설교 말씀을 듣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그 해에는 저의 딸 한나가 태어나던 해라 더욱 잊지 않고 생각이 납니다.

   

20여년 동안 목사님은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던 성결교회의 전통을 살려 진정한 성결과 부흥을 위해 온 힘을 쏟으셨고 땅끝까지 주의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 붙들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중국, 베트남 등 복음의 불모지에 교회를 개척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잘 감당 하셨습니다.

   

크로스웨이나 두날개 양육시스템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의 말씀으로 어린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도록 훈련시켜 그로 인해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 주님을 기쁘게 하는 참 제자로서의 삶을 살게 양육하셨습니다.

   

목사님은 특별한 행정력과 조직력으로 재건축과 목회자가 수시로 바뀌어 어려움을 겪던 교회를 안정 궤도에 올려 놓으셨고 건전한 재정을 운영하셨습니다.

   

목사님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믿음으로 순종의 본을 보이셨고 성도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너무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기쁠 때 목사님은 저보다 더 기뻐하시며 마음껏 축복해 주셨고 제가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문제로 좌절하고 낙심했을 때도 눈물로 기도해 주시며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그 어려움을 잘 견디고 이겨 오히려 그것들이 지금은 복이 되어 감사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저의 믿음의 동역자 PWJ 집사도 어린 시절의 믿음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던 중 목사님의 말씀과 양육을 통하여 믿음위에 바로 서게 되었고 지금은 우리가정의 기도 파수꾼이 되었습니다.

   

딸 HN는 유독 목사님이 교회에 안 계시면 교회가 너무 썰렁하고 슬프겠다고 속상해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할아버지처럼 본인의 성장과정을 다 보았고 기도로 키워 주셨기 때문이겠죠!

   

이제 목사님은 교회를 사임하시지만 성도들을 믿음으로 바로 세우려고 헌신하신 모습과 귀한 섬김의 모습은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빛날 것입니다. 이제 원로목사님으로 귀한 동역자로 사역해 주시고 늘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더욱 사랑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13. 10. 26

BCG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