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오늘도 어머니께서 넣어주신
용기와 위로와 조심이라는 안부를
이 작은 등에 모두 짊어지고 갑니다.
어머니가 저에게 바라는 기대와 함께…….
봄의 기운이 넘치는 길가에는
수줍은 개나리가 고개 내밉니다.
개나리를 시기하듯
차가운 봄바람이 붑니다.
하지만 개나리는 고개를 더욱 들고
차가운 봄바람을 이겨낼 것입니다.
어머니!
이 봄꽃들이 영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봄날의 향기가 영원하리라
기대하지 않듯이…….
이 봄꽃들이 시들기 전에
봄꽃 한 다발을 들고 어머니께 찾아가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006. 4. 18 아들(중학교 1학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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