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의 후의 범죄 [19조]
사람이 의롭다 함을 받은 후에도 죄를 범할 수 있으나 성령을 거역하는 죄 외에는 회개하면 사함을 받을 수 있다(요일2:1; 5:16). 고로 범죄한 자에게는 회개를 권고할 것이니 연약한 인생이 성령을 받았으나 절대로 범할 수 없다고는 할 수 없다(마18:21; 요일1:9; 마12:31,32).
우리가 죄를 범할 때 하나님 앞에서 대언해 주시는 분은?
[요일2:1]
"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ㅇ 우리의 대언자는 예수 그리스도로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신다.
ㅇ 대언자는 보혜사(요14:16, 15:26, 16:7)와 같은 뜻으로 옹호자, 위로자라는 의미인데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옹호하여하나님께 대신 변호해 주신다는 의미이다(히2:18).
ㅇ 한편 범죄한 인간은 하나님 앞으로 나갈 수 없을 뿐 아니라 (삼상6:20, 스9:15, 시130:3, 말3:2, 계6:17)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롬6:23).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변호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이다.
ㅇ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성도들은 날마다 담력을 얻어 담대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요일2:28, 3:21, 4:17, 히4:16).
우리가 하나님께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요일5:16]
"16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ㅇ 우리는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를 범한 형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ㅇ 신자가 해야 할 기도가 많이 있지만, 요한은 여기서 특별히 형제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ㅇ 그는 그렇게 함으로서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가 구원을 받기 원했다. 반면에 그는 사망에 이르는 죄를 범한 자를 위해서는 기도하라고 당부하지 않았다.
ㅇ 한편 사망에 이르는 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죄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ㅇ 이상의 사실을 볼 때 요한은 사망에 이르는 죄를 범한 자를 위해서는 간구하라고 말하지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사랑과 긍휼을 가지고 이런 자들을 위해서라도 기도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자가 여기에 해당하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창18:22-23, 겔22:30-31).
사망에 이르는 죄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요일5:16]
"16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ㅇ 요한은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12절에서는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마12:31에서 마태는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ㅇ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는 자 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의도적으로 막고 훼방하는 것이다.
ㅇ 결국 이들은 자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끝까지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이다.
ㅇ 이와같은 실례를 우리는 예수의 사역을 방해하고 예수에 대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이라고 비난한 바리새인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마12:24-31, 삼상15:23).
[마18:21]
"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ㅇ 당시 유대인들은 한 형제가 죄를 지었을 때에 세번까지는 용서 받을 수 있으나 네번째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맘1:3, 6, 9, 11, 13; 2:1).
ㅇ 그래서 하나님도 세번에 한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베드로는 파격적으로 일곱번까지 용서해 줄것을 제시하면서 예수의 칭찬을 기대하였다.
ㅇ 그러나 일곱이라는 숫자는 완전수로서(레26:21) 유대인의 관념을 초월하는 것이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기준에서 나온 생각에 불과했다.
ㅇ 즉 이것은 어느 정도는 형제의 실수를 용서해 주되 그 다음에는 정리해야 한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죄를 자백한 결과는 무엇인가?
[요일1:9]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ㅇ 하나님께서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죄를 사(=용서)해 주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신다.
ㅇ 미쁘시다는 말은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로서 그분은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고전1:9; 히10:23). 또 그분은 의로우시기 때문에 죄인이나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자를 반드시 벌하신다(렘21:14).
ㅇ 즉, 하나님은 의로우시기 때문에 죄를 미워하시고 그래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다(롬3:21-25).
ㅇ 그러나 하나님은 회개하는자를 용서하시는 분이기 때문에(신30:1-4) 죄를 자백하는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다.
ㅇ 이처럼 하나님은 죄인이나 의인이나 무턱대고 사랑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ㅇ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교회 역시 아무나 사랑하고 보호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자는 징계하고 권고해야 하며 그들이 잘못에서 돌이킬 때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눅15:11-24).
성령을 훼방하거나 거역하는 자는 어떤 형벌을 받게 되는가?
[마12:31, 32]
"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32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ㅇ 예수님은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말씀했다.
ㅇ '훼방'은 헬라어로 <블라스페미아>로서 어떤 대상에 대해 심한 반발심을 갖고 비방하는(마9:3) 태도를 의미한다.
ㅇ 당시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남용하거나 비방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신성모독(blasphemy)죄를 적용시킬만큼 큰 죄로 여겼다.
ㅇ 예수를 메시야로 믿지 않았던 바리새인들은 그 분의 말씀(마12:1-8)과 이적이 귀신의 힘을 빌어 하나님을 모독한 행위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ㅇ 그러나 실제적으로 이러한 바리새인들의 태도야 말로 성령을 거역한 대표적인 예로서 그들의 죄악은 회개를 통해 사함 받을 수 있는 다른 모든 죄악과는 달리(사55:7; 렘3:12; 31:9) 아무리 회개를 해도 결코 용서 받을 수 없을 것이다.
ㅇ 이와 마찬가지로 말로 성령을 거역하는 자 역시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게 된다(32절)
ㅇ 그러므로 우리들은 개인적인 생각 혹은 신앙에 따라 함부로 성령에 대해 말하거나 평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성령은 우리의 평가 대상이 아니라 찬양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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