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마6:9-13) - 사람을 위한 기도

"오늘 우리에게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마 6:11)

 

주기도문은 성도들이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4가지를 구하라고 가르쳐주고 있다.

1) 일용할 양식 2) 죄사함 3) 사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4) 악한 세력들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

 

1. 일용할 양식은 무엇인가?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우리의 양식"을 말합니다. 성경은 영은 물론 육신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선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기도하는 동시에 우리의 육신의 필요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음식과 건강, 집과 가정, 좋은 정부 등을 포함한다.

 

2. 왜 일용할 양식만을 구해야 하는가?

첫째로 주님이 이렇게 명하신 이유는 내일은 우리의 날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그날 하루의 생명을 하나님께로 허락받았을 뿐이다.

둘째로 주님이 이렇게 명하신 이유는 내일도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실 것을 믿으리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살 때에 쓸데 없는 욕심이나 탐욕에 사로 잡히지 않을 수 있다. 성도들은 모름지기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마 6:34)

 

3. 성경적인 실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가지고 온 양식이 떨어졌을 때에 그들에게 만나.

(잠 30장)을 보면 아굴은 "내게 지나치게 부하게도 마시고 지나치게 가난하게도 마시옵소서 !" 라고 기도했다.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게 되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잊고 살기 쉽다. 그러나 반대로 너무 가진 것이 없어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비굴하게 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아굴은 필요한 양식만을 달라고 구했던 것이다. 이러한 자족의 삶은 경건한 삶을 사는 데에 매우 유익하다.

 

4. 일용할 양식을 꼭 구해야만 하는가?

하나님께서 일평생 먹을 것을 모든 성도들에게 주셨다면, 성도들은 기도하지 않고, 날마다 방탕하게 살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날마다 필요한 것을 구하게 하셨던 것이다.

 

5. 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굶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첫째는 그들이 일용할 양식을 거두지 못할만큼 게으르기 때문이다. 가난은 자신의 책임입니다. 둘째 일부 사람들이 너무 많이 거두고 그것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의 양식에 만족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6. 성도들은 왜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성도들이 부지런히 일용할 양식을 거두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기를 원하신다. 사도 바울은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못하게 하라"고 명령했다. 성도들은 자기 양식만을 구하기보다,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빵만으론 살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1.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가. 왜 사람들에게 죄사함의 은혜가 필요한가?

사람들은 자유와 평안을 위해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죄인들을 용서해 주시려고 주님을 세상에 보내어 십자가에 달리게 만드셨다. 하나님은 주님이 우리 죄 값을 대신 지불하게 하시고,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겠다고 선포하셨다. 그러므로 이제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지은 모든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나. 왜 용서받은 성도들도 죄의 용서를 계속해서 구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었을 겨우 정직하게 그 죄를 인정하고, 그 죄에서 떠나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 어떤 죄라도 다 용서를 하시고 기억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2. 우리가 우리 죄를 용서해 준 것 같이....

이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성도들이 다른 형제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이러한 기도가 거북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용서받기를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용서할 마음에 준비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이렇게 번역할 수 있다. "우리가 우리의 빛을 탕감해 준 것처럼, 우리의 빛을 탕감해 주옵소서!". 죄가 빚으로 표현된 이유는 죄는 언젠가 꼭 그 값을 지불해야만 하는 채무와 같기 때문입니다.(마 6:14-15)

우리는 날마다 형제를 용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마 6:13(상)

"일용할 양식"을 주는 일이 성부 하나님의 사역이라면, 죄를 용서하는 일은 성자 예수님의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사단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구하는 것이다. 이 일은 성령의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주기도문은 삼위 일체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1. 왜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가?

성도들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이 세상은 사단과 하나님 나라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영적 전투장이다.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의지함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사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2. 우리는 왜 사단의 유혹에 빠지는가?

우리의 정욕에 미혹되기 때문이다. 사도 요한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 세상의 자랑을 좆아 온 것이라고 말했다. 육신의 정욕은 좋은 것을 입고, 먹으며, 즐기며 사는 것을 추구하는 것(쾌락)이며, 안목의 자랑은 우리의 눈을 만족시키는 것들을 말하고, 이 세상의 자랑: 영원한 것이 아닌 일시적인 세상의 것을 자랑하는 것을 말한다.

사단은 우리보다 강하고 지혜로워서 우리 힘만으로는 그를 대적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구해야만 한다.

 

3. 우리는 우리 싸움의 대상을 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

사단은 자신의 영토를 내 주지 않으려고 하고, 성도들은 그 것을 빼앗아 하나님 나라의 영토를 만들기 위해 투쟁한다. 우리의 대적은 사람이 아니라 사단과 악한 영들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 6:13(하)

주기도문은 성도들에게 4가지를 구하라고 말해주고 있다.

1) 일용할 양식

2) 죄의 용서

3) 시험에 빠지지 않는 일

4) 악한 자로부터의 보호

"악한 자로부터 보호"를 구하는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악한 자를 이기는 방법

우리말 성경에 "악"이라고 번역된 말은 원래 "악한 자", 즉 사단을 의미한다. 사도바울은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0-11)고 권하고 있다.

1) "주 안에서..."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강력한 사단을 이길 수 없다. 우리가 사단을 이기려면 우리는 "주 안에" 있어야만 한다.

2)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해지고..."

우리는 주님의 능력, 즉 성령의 능력으로 강해져야만 사단을 이길 수 있다. (롬 8장)

3)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영적인 공격을 막아내려면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갑옷을 입어야만 한다.

 

2.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무엇인가?

바울은 (엡 6:14-18)에서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엡 6:14-18)라고 설명하고 있다.

1) 그런즉 서서

2)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첫째, '교리적인 진리(the truth):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진리. 우리는 이 진리로 부장해야 사단의 거짓말과 이단사설을 물리칠 수 있다. 둘째, '신실하고 진실한 태도(truth): 사단은 믿을 수 없는 거짓말로 성도들을 유혹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신실함과 진실한 태도로 무장해야만 이 유혹을 이길 수 있다.

3) 의의 흉배를 붙이고

첫째, 그리스도로 인해 얻은 칭의: 사단은 우리가 죄를 지을 때마다 우리를 정죄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의로워졌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둘째, 의로운 행실: 우리가 믿은 후에 계속해서 부정한 삶을 살면 사단은 즉이 우리의 야심을 향해 우리를 정죄하고 공격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믿은 후에 보다 적극적으로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4)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기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복음을 전해야 한다.

5)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사단이 우리의 약점을 향해 공격할 때에, 오직 주님만 믿고 담대하게 나가야 한다.

6) 구원의 투구와

성도들은 항상 자신이 구원을 받고, 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7)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말씀은 좌우에 날이 선 예리한 칼 같아서, 사단의 모든 무기를 무력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을 손에서 놓지말아야 한다.

8) 항상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라.

성도들은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면서 영적인 전쟁에 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