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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누가 (누가복음의 저자)

누가는 헬라인으로서 직업은 의사였다. 그는 의술(醫術)을 다소(Tarsus)에서 습득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당시 다소는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와 아테네(Athenes)에 못지 않은 학문의 중심지였다. 이 같은 요소는 본서에 의학적 용어(2:7)나 병의 증세에 대한 기록(4:38; 5:18)이 자주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그는 바울의 전도 여행에 동참하여서 로마까지 바울과 동행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그를 가리켜 '사랑을 받는 의원',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사람'이라고 하였다(행20:5-21:15;27:1-28;골4:14;몬1:24;딤후4:11).

 

그리고 누가복음의 서문은 신약 성경에서 최고의 고전적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고 1장의 뒷 부분과 2장에서 그 운율이 최고의 히브리적 색채를 띠고 있다. 또 10장과 15-18장에는 아름다운 비유가 사용되었다. 이것은 누가가 풍부한 감정과 다양한 문학적 자질을 지닌 인물임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불행한 사람들, 즉 가난한 자나 소외당한 자들에 대한 인간적 공감(共感)을 가졌고 다른 복음서의 기자들보다 더 많이 기도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이는 그가 기도의 사람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11:5-13;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