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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빌레몬서 1장 22절 - 25절] 개인적인 문안과 축복

[빌레몬서 1장 22절 - 25절]  개인적인 문안과 축복

 

1. 바울이 빌레몬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한 것은 ?(22절)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받아들일 것을 간구한 다음 자신을 위한 처소를 예비하라고 부탁하였다.

 

여기에서 처소란 헬라어로는 <크세니아>로서 손님이 묵는 방을 가리킨다. 그러나 바울은 문자적인 의미로서 처소를 예비하라고 부탁하지는 않았다.

 

바울이 본절에서 말하는 처소란 상징적인 의미로서 바울이 빌레몬을 방문할 때에 편안히 거할 수 있는 상태. 즉 빌레몬이 바울을 편안히 맞이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에 바울이 빌레몬에게 간구하고 있는 것처럼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받아들이는 것을 암시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때때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처소를 예비해야 할 때가 있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어색하지 않고 원만한 교제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리스도인의 만남은 항상 처소가 예비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누구에게든지 평안함과 기쁨을 제공해 주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특질이기 때문이다.

 

2. 바울과 함께 갇힌 에바브라는 어떤 인물이가 ?(23절)

 

바울은 자신과 함께 있는 자들의 문안 인사를 말하는 과정에서 에바브라를 처음 언급하였다. 그는 에바브라를 갇힌 자로 묘사하였는데, 이것은 갇혀 있으면서도 갇혀 있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동역자(fellow worker)로 표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바울이 이와 같이 묘사한 것은 본서신이 골로새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빌레몬과 그의 집에 있는 교회에게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에바브라는 당시에 골로새 교회의 사역자로서(골 1:7) 바울에게 찾아와 골로새 교회의 사랑과 당시의 상황을 전한 자이다(8절).

 

에바브라는 골로새 교회 뿐만 아니라 라오디게아 교회와 히에라볼리 교회도 담당하던 사역자였다(골 4:13). 에바브라가 이와 같이 활동한 것은 초대 교회 당시 복음의 일군들의 폭넓은 사역과 열심을 잘 설명해 준다.

 

진정한 하나님의 일군은 자기의 목숨이나 생활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야 하며(빌 2:26, 30; 딤후 2:4) 오히려 이런 것들은 모두 주께 맡겨야 한다(마 6:31-34).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에 에바브라는 현대에 사는 하나님의 일군들에게 큰 본이 된다.

 

3. 사도 바울은 말을 맺으면서 열거한 동역자들은?(24절)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인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를 지칭하여 함께 문안하고 있다. 여기 제시된 이름들은 골 4:10, 14에 언급된 바 있다.

 

여기서 마가는 바울의 제1차 전도 여행 때 동행했으며(행 11:25; 12:25) 바울과 약간의 불편한 관계에 이르기도 했지만(행 15:36-40) 끝내 바울의 동역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인정받는 자였다(참조, 딤후 4:11). 그리고 아리스다고는 바울의 최후에 이르는 여행 길에까지 동참할 정도로 바울과 신실한 동역자였다(행 20:4; 27:2).

 

또한 데마는 이 당시 바울의 사역에 동참했었으나 끝내 그는 세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복음 사역을 포기한 자였다(참조, 딤후 4:11). 마지막으로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집필했을 뿐 아니라 의사로서 바울의 복음 사역에 동참했던(행 16:10; 21:1; 갈 4:13, 14; 딤후 4:10) 겸손하고 신실한 주의 종이었다.

 

저자 (강병도 목사)